투자 개인,외국인,기관등 3대 투자주체
투자 개인,외국인,기관등 3대 투자주체
  • 이현경 기자
  • 승인 2003.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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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500대에서 800대로 상승하는 동안개인, 기관, 외국인 등 `3대 투자주체`들은 지수대별로 확연히 구분되는 매매성향을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경우 500대, 600대에서 일관되게 매도 우위를 보이다 700선으로 접어들어서야 `사자`에 나서는 반면 외국인은 600대까지 계속 순매수에 주력하다 700선부터 대량 `팔자`로 돌아서는 등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대신증권이 분석한 `지수대별 투자자 매매성향`에 따르면 지수가 500대였던 99년 2월25일(499.14)∼99년 3월29일(601.07)과 2001년 10월4일(500.64)∼2001년11월14일(606.68) 기간에 개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모두 1조4천20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 기간 외국인은 총 2조8천400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유지, 지수가 저점에 달했을 때 외국인이 `사자`에 나선다는 통설을 뒷받침했다. 기관도 이 기간 총 1조4천94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개인과 비슷한 성향을나타냈다. 이후 지수가 600대인 99년 3월29일∼99년 4월15일(722.01) 및 2001년 11월14일∼2001년 12월7일(704.50) 기간에는 개인은 여전히 1조6천919억원의 누적순매도 양상을 보이면서 `팔자`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1조8천518억원의 누적순매수를 유지, 500대선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매수성향을 견지했고 기관은 4천300억원 누적순매수를 기록하면서 500대선 때와는 달리 `사자`에 나섰다. 이어 지수 700대인 99년 4월15일∼99년 5월6일(810.54) 및 2001년 12월7일∼2002년 2월26일(801.14) 구간에서 개인의 누적금액은 2천555억원 매수 우위로 700대선에서 비로소 `사자` 대열에 편입됐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 기간에 주식을 대량 내다 팔면서 누적순매수 금액이 361억원으로 급감했고, 기관도 누적금액이 1천191억원 매수 우위에 그쳐 600대선에서 사놓은 주식을 팔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기관과 특히 개인은 경기회복 신호가 가시화하고 지수가 상승한 이후에야 매수에 나서는 성향이 있지만 외국인은 지수가 저점일 때 매수를 시작해 높은 지수대에 이르면 팔자로 돌아선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개인은 700선이라는 높은 지수대에서 외국인이 내놓은 주식을 사들이는데 이후 상승장이 되리라는 보장이 없어 낭패를 본 쓰라린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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