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 배우자보다 자식 있어야 행복"
"은퇴 이후 배우자보다 자식 있어야 행복"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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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 행복에 배우자보다 자식이 더 큰 몫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험연구원(원장 김대식) 김대환 고령화연구실 연구위원은 ‘은퇴자 삶의 만족도 결정 요인’이라는 보고서(보험동향 2011년 봄호 테마진단)를 통해 우리나라 은퇴자들이 무엇 때문에 행복해 하는지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경제발전과 가족부양이라는 부담 속에 노후준비에 소홀한 베이비부머(Baby Boomers)들이 행복한 노후를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실증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노후보장패널 데이터에 포함된 은퇴자 10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은퇴자들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그리고 학력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자보다 여자, 학력 높을수록 은퇴 후 더 행복
- 자녀 있으면 행복도 2배 이상 높아 ‘가족이 최고’
- 민영건강보험·연금보험 갖고 있으면 더 행복해


소득·건강, 은퇴행복 좌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삶의 만족도가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교 졸업자 및 대학교 졸업자는 고등학교 졸업 미만의 학력을 가진 은퇴자보다 삶의 만족도가 각각 1.13배, 1.34배 높아 우리나라 사회에서 학력의 중요성은 은퇴 이후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 및 자녀가 있는 은퇴자는 배우자 및 자녀가 없는 은퇴자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아 우리나라 은퇴세대들은 가족관계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은퇴자는 없는 은퇴자보다 삶의 만족도가 1.6배 높으며, 자녀가 있는 은퇴자는 없는 은퇴자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소득도 노후생활의 행복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건강한 은퇴자는 건강하지 않은 은퇴자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5배 가까이 높아 건강이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민영건강보험이나 사적연금을 소유하고 있는 은퇴자들의 삶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대환 연구위원은 “소득과 건강이 노후의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보니 젊었을 때 보험이나 연금에 미리 가입할수록 소득이 급감하고 의료비가 증가하는 노후에도 더 큰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 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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