劍,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겨냥
劍,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겨냥
  • 김명봉 기자
  • 승인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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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혐의' 금호석화 압수수색

금호석유화학(박찬구 회장)이 위기를 맞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차맹기)는 12일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석유화학 본사와 거래처 여러 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이 제기하는 의혹은 횡령이다.

압수수색은 금호석화 박찬구 회장 등 경영진이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가 포착돼 전격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기업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다만 수사 초기 단계라 정확한 규모 등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금호석화 측은 경위파악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사태 파악 중"이라면서 "법무팀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이날 집무실에 출근했다.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화는 전날인 11일부터 한국 업체 최초로 세계합성고무생산자협회(IISRP) 총회를 유치해 세계 합성고무 산업 관계자들을 서울로 불러 모아 행사를 치뤘다.

지난해 3월 박찬구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행사다.

금호석화는 국제적인 행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여 회사의 이미지나 입지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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