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LIG사태 전방위 조사 착수한다
금감원, LIG사태 전방위 조사 착수한다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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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건설의 기업회생절차와 관련 금융감독당국이 4일부터 사실상 모기업 역할을 하고 있는 LIG손해보험에 대한 정기검사를 앞당겨 실시한다.

특히 (주)LIG가 LIG손보 주식을 담보로 1300억원을 대출받아 LIG건설에 투자한 펀드의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사용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LIG그룹에 대한 불공정 행위여부도 검사할 방침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당초 5월로 예정돼 있던 예비종합검사를 4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하고, 오는 18일부터 본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기업 이름을 믿고 CP에 투자한 사람들을 모른 체하는 것은 도의상 비난받을 일"이라며 "강도 높은 조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LIG 대주주가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LIG손보 주식을 담보로 1300억원을 대출받아 LIG건설 재무적투자자인 넥스젠(Nexgen)보유 지분을 사들인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LIG손보와 별도로 LIG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 발행한 기업어음의 판매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조사상 필요하다면 CP를 판매한 직원과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질 신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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