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여 커피대신 주식사자!
직장인들이여 커피대신 주식사자!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1.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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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주식 싼 값에 살 수 있어…
중장기적 시야로 몇 년 후 생각해야

얼마 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커피를 몇 잔정도 마시는지에 대한 설문을 한 적이 있었다. 하루 평균 2.8잔을 마신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기호식품이 됐다.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커피 가격은 원두커피를 기준으로 약 4000원이다. 과장을 좀 보태자면 밥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가격으로, ‘밥값보다 비싼 커피 값’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이처럼 커피를 마시는데 있어 돈을 아끼지 않는 직장인들이 재테크를 하는데 있어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재테크를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주식에 있어서는 자신은 잘 모른다거나 여윳돈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하지만 커피한잔 안 마시면 살 수 있는 주식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커피 한잔 가격은 약 4000원. 시가총액주식이 아닌 저평가 주식이나 중소형 주식은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몇 만원까지 있다. 커피한잔 안먹고 돈 조금 보태면 살 수 있는 주식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전문가와 알아보자

 

<LG전자상승=삼본정밀상승>

우리투자증권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저평가 주식 중 삼본정밀전자를 추천했다.

삼본정밀전자는 24일 기준으로 780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21일 개장 이후 연일 상승하고 있는데 특히 22일 742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다음날 7500원으로 개장해 7970으로 급등했다.

 

삼본정밀전자는 이어폰, 헤드폰 등 음향기기 및 휴대폰용 키패드 전문 제조업체다.

키패드사업부는 전량 LG전자 휴대폰사업부문에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LG 휴대폰의 부진때문에 2010년 키패드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3.9% 감소한 27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음향 사업부 또한 2009년, 2010년 각각 22.0%, 19.5%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삼본정밀은 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에 따라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현재 해외 발 스마트폰 키패드에 적용되고 있으며, LG의 전략폰인 옵티머스 시리즈에 적용되고 있어 성장세가 가파를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970억, 176억, 149억 원으로 전망하며, 예상실적 대비 현재 주가의 PER은 4.6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삼본정밀의 현금보유액은 약 510억 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74.6% 수준에 이르고 있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지분율은 다른 기업들보다 낮기 때문에 외국인의 변화에 따른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증권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삼본정밀에 대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본정밀에 대해 󰡒1. 음향사업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 전망, 2. LG전자 휴대폰 사업부 실적 개선에 근거한 키패드 매출 증가 기대, 3.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부각되고 있는 저평가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유화증권의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10년 전체 영업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820억원(-1.3%, YoY), 165억원(-2.4%,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영업실적이 다소 하락한 이유는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 부재에 따라 키패드 부문 매출이 감소했으며, 상장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되었기 때문"라고 밝혔다.

 

<꾸준한 이익창출‘동양강철’>

신한금융투자 증권의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동양강철을 추천했다.

동양강철은 24일 기준으로 주가는 5060원으로 마감했다. 22일 5200원으로 거래되며 상승 마감했지만, 다음날 하락해 5110원으로 마감했다.

 

동양강철은 국내 알루미늄산업을 끌어가고 있다. 항공기, 선박, 고속전철 등의 경량화사업은 물론 최대 폭인 650mm 산업용 초대형 압출형재에서 전자, 통신, 건축자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동양강철은 2010년 영업이익이 297억으로 전년대비 56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07억으로 전년대비 68.9%, 당기순이익은 167억으로 436.7% 증가했다. 또한 4분기에 급감했던 삼성전자향 매출이 1월부터 증가세로 반전한데다 글로벌 TV업체로의 외장재 매출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2011년 1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30억, 62억 원으로 전 분기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분기 실적 모멘텀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동사는 창호재 중심의 건축자재에서 다양한 녹색성장에 필요한 신 산업소재 공급업으로 환골탈퇴에 성공하며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실제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초과함)를 기록해 하반기 이후에도 놀라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의 이원재 애널리스트 또한 "견고한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대이상의 이익‘월덱스’>

한맥투자증권의 허도행 애널리스트는 월덱스를 추천했다.

24일 마감을 기준으로 8800원을 기록했다. 22일 8440원으로 반등하며 개장했다. 하지만 계속 하락하면서 8250원으로 당일 마감했고, 다음날부터 급등하며 연일 상승곡선을 그렸다.

 

월덱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344.3% 증가한 88억 6169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0.2% 늘어난 534억 5211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59.9% 증가한 40억2243만 원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주총당시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시가배당율 1.25%이다.

 

월덱스는 연간 30억 원이상의 원재료 절감효과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실적이 급등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익률이 높은 실리콘 카바이드 세라믹 사업 추진, 올해 사상 최대 매출 1000억 돌파를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덱스는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 전극 및 링 등의 재료를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배종식 사장은 "2011년은 월덱스와 자회사인 WCQ가 동시에 매출 천억클럽에 가입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WCQ를 인수한 시너지 효과가 올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의 허도행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황 호전에 따른 수혜를 받기 때문에 올해도 작년에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의 오중식 애널리스트는 "웨이퍼의 대규경화 및 공정의 미세화가 진행되면 반도체장비 부품이 실리콘 소재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덱스의 주력 상품이 Si 부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저년 총매출액을 넘어서는 빠른 속도의 실적 호전을 나타내고 있어, 주가는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저평가 된 주식을 추천한 애널리스트들은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주식을 한다면, 주위에 휩쓸려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추천받은 주식은 저평가 된 점도 있지만 1주당 가격이 커피한잔 안마시면 살 수 있는 금액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커피 값 모아서 주식투자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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