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전 직원에 법인카드를 쓰게 하고, 유흥비나 자녀의 사설 학원비 등으로 지출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한국거래소 국감에서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은 “한국거래소의 전 직원이 2008년 6월까지 법인카드 1장 씩을 소유하고, 골프장과 유흥주점에서 2년 6개월 동안 무려 3030회의 카드 결제를 남발했다”고 밝혔다.
또 “직원의 초·중·고교 자녀에게 학습 지원비 명목으로 사설 학원비를 1인당 연간 120만원 씩 지급했다”고 했다.
김정(미래희망연대) 의원은 “한국거래소의 전체 업무용 운영 차량 38대에 대한 월 임차료가 4060만원, 연간으론 4억8700만원에 이른다”면서 “2700CC 이상 대형 차량이 32대이고, 소형차량은 2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러한 업무용 차량도 3년 마다 최신 대형차로 교체되고 있으며, 올해만 42%가 교체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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