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출신 감사 선임 여전히 독식
금감원 출신 감사 선임 여전히 독식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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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제 도입 후 39곳 중 23곳이 금감원 출신
금융권의 감사 공모제가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 출신 퇴직자의 감사 독식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정무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김영선 의원은 올해 감사 선임에서 금감원 출신 여부를 분석한 결과, 39곳 중 23곳이 금감원 출진자로 채워졌다. 이 중 공모제를 통해 감사를 임명한 곳은 39곳 중 4곳에 불과했다. 특히 이 4곳 중 3곳은 금감원 이력자끼리 지원하고, 경쟁해 사실상 공모제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려웠다.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의 경우 총 12건의 감사 선임 내역 중 단 한 건도 공모제를 도입한 경우가 없었다. 증권·금융투자업의 경우 15건 중 불과 1건 만이 공모제를 도입, 감사를 선임했다. 보험업계는 12곳 중 3곳이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공모제를 제시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기관의 이익을 누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아무런 제약과 가이드라인 없는 현행 공모제라고 해도 이처럼 허술하고, 견제가 이뤄지지지 않는 제도는 개선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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