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유기합성 개발한 세 과학자에 공동 수상
노벨화학상, 유기합성 개발한 세 과학자에 공동 수상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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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촉매를 이용해 복잡하고 정밀한 유기화합물을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미국과 일본 과학자 3명이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 미국 델라웨어대 리처드 F. 헤크(79) 교수와 퍼듀대의 일본인 과학자 네기시 에이이치(75) 교수, 홋카이도대 스즈키 아키라(80) 교수가 유기합성 분야에서 팔라듐(Pd) 촉매를 이용한 새로운 유기합성법을 개발한 업적으로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팔라듐 촉매 교차짝지움(cross coupling) 반응은 탄소를 이용한 유기화합물 합성에서 걸림돌이 돼온 부산물 생성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들이 개발한 화학반응은 현대 화학자들에게 가장 정교한 도구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팔라듐 촉매 반응은 현재 의약품과 전자소재 등 상업적 생산은 물론 연구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된다며 인류가 신약과 플라스틱 같은 혁명적 소재를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세 과학자에게는 10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6억7000만 원)의 상금이 3분의 1씩 수여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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