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중국해에 평화적 해결 입장
美, 남중국해에 평화적 해결 입장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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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자원 함유로 영토분쟁을 야기했던 남중국해에 미국이 평화적 해결 입장을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오는 24일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베트남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해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 미국의 국가 이익과 직결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남중국해는 그 동안 엄청난 양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 주변 국가들의 영유권 분쟁을 일으켜 왔다. CNBC는 이번 회담의 공동성명 초안이 "남중국해에서 권리를 주장하는 어느 쪽도 자기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거나 이를 사용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는 사실을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안은 또 정상들이 지난 2002년 11월 아세안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폭력을 조장하고, 새로운 긴장을 촉발하는 어떤 행위도 금지한다고 합의한 '남중국해 공동선언'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힌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초안에는 또 남중국해에서 자유로운 항행과 상거래를 보장하고, 지역 안정을 유지하면서 국제법을 존중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확인하자는 미국 측의 제안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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