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압수수색 11시간 동안 진행
한화 압수수색 11시간 동안 진행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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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규모 생각보다 큰 것 아니냔 관심 증폭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에 대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아직 밝혀진 것은 없지만, 이러한 사실 때문에 한화그룹의 비자금 규모에 대한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검찰은 당초 한화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대대적인 사정수사를 통해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려 11시간에 걸쳐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경영기획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여의도에 있는 한화증권에서도 9시간이 넘는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회계장부 등을 다량 확보했다. 검찰의 이같은 압수수색은 우리나라 최대의 재벌기업인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 당시 압수수색보다 장시간이고 고강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비자금의 일부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친인척 계좌로 이동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룹의 내부 관계자는 이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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