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드 전 호주 총리, 외무장관에 발탁
러드 전 호주 총리, 외무장관에 발탁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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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여론 악화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던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가 외무장관에 발탁됐다. 그를 축출하고 현 총리가 된 줄리아 길러드가 그를 다시 기용해 의외라는 반응. 그러나 이번 개각은 노동당 내의 갈등을 줄이고,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이 된다. 러드는 지난해 천연자원이익세 도입 논란으로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져 사임했지만, 그의 정치적 고향인 퀸즈랜드에서는 러드에 대한 지지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노동당은 지난달 총선 퀸즈랜드에서 고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중국 전략가인 러드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국이며, 러드가 호주국립대에서 아시아학으로 학위를 땄고, 베이징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중국어가 유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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