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회사인 휴렛팩커드(HP)와 미국 내 경쟁사 오라클이 인사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
앞서 성추문으로 HP에서 쫓겨난 마크 허드 전 CEO가 경쟁사인 오라클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자, HP는 이가 부당하다며 캘리포니아 주립법원에 소송을 낸 것이다.
퇴사하자마자 경쟁사에서 일하는 것이 회사 영업기밀 누출 우려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허드는 4000만달러의 퇴직 위로금을 받으면서 회사 기밀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계약을 맺었지만, 그가 5년 간 HP CEO로 재직하면서 영업 마진, 고객별 계약 내용을 소상히 알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HP 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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