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이 중국 경제를 흔든다
위안화 절상이 중국 경제를 흔든다
  • 김노향 기자
  • 승인 20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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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위안화 절상이 경제 구조와 성장을 재편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글로벌 경제를 해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대한 외부 압력에 부딪치는 이유는 최근 높아진 환율 변동성이 경제 성장의 둔화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발전연구중심의 리지앤웨이와 위빈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의 상승이 10.2%로 예측됐던 내년 경제 성장률을 8.4%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유로화가 하락하면, 위안화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 위안화 가치는 달러와 주변국들의 환율에 대비해 움직이게 될 것. 그러나 현재 경기 회복이 불안한 상황에서 정부의 강력한 통화 정책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미국과 유럽, 일본에 의한 수입이 둔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빠르게 스며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세계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위안화 절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 같은 정책이 경제에 얼마나 힘이 될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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