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경제학
위기 경제학
  • 전은정 기자
  • 승인 2010.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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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의 제 2막이 시작됐다!
“경제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새롭고 위험한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5월 금융위기의 암운이 여전히 걷히지 않았다는 비관적인 전망과 경기가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을 때, 무겁게 입을 뗀 이가 있었다.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찌감치 정확하게 예측하며 위기의 선지자로 추앙받아온 뉴욕대 교수 누리엘 루비니였다. 그는 ‘혼돈으로의 회귀Return to the Abyss’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세계경제위기의 2막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면서 각국의 위기대응책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 비판했다. <위기 경제학>은 이와 같이 날카로운 예측과 신랄한 비판을 멈추지 않는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가 정치경제 칼럼니스트 스티븐 미흠과 손잡고, 2008년 금융위기와 그 이후의 경제상황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부한 최초의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경제위기가 몇 가지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무수히 반복되어온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규정하면서, 역사 속 ‘위기 경제’의 실체를 조명하고 지난 위기들이 왜 발생했는지 그 원인을 낱낱이 파헤친다. 나아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위기의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대책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전 세계가 궁금해 하는 그만의 경제예측을 덧붙여 족집게 경제학자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그의 선견지명과 압도적인 혜안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는 이 책은, 특히나 누리엘 루비니의 책들 가운데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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