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
LH,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
  • 김종남 기자
  • 승인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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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다변화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자금조달 다변화를 위해 오는 8월 27일 2.6조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한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 18일 3곳의 증권회사와 총액인수계약을 맺고 23일부터 각 증권사 지점을 통해 일반에 판매한다. 채권 인수물량은 대표주관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이 1조 2천억원, 공동주관회사인 삼성증권 8천억원, 동부증권 6천억원 규모이다. 채권 만기는 10년, 표면금리 연 3.5%, 중도상환 및 만기보장수익률은 국고채 5년 수익률에 0.35%p를 더한 수준이다. 이자지급은 표면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하며 채권에 연계된 토지에서 매매차익이 발생하면 지급될 추가이자는 발행일 3년 이후부터 매년 1회 지급된다. 채권 만기는 10년이지만 투자자는 발행일 5년 이후 매년 1회 중도상환을 할 수 있고 이때까지 지급받은 표면이자와 추가이자가 보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차액을 지급받게 된다. LH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LH 재무건전성과 국내 자금조달여건 악화로 보장수익률 가산금리가 국고채 5년물에 0.35%p 더한 수준이며, 최근 LH공사채 유통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0.5%p 정도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고 LH채권에 대한 시장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가산금리는 적정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한편, LH는 토지수익연계채권의 수익률을 결정할 연계토지Pool을 수도권 우량토지로만 구성하였고 상업용지, 업무용지 등 입찰 대상토지가 전체의 60%에 이르러 향후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 땅값 상승에 따른 높은 추가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같이 토지수익연계채권은 경기가 좋을 경우에는 연계토지 가격상승에 따른 추가이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경기 둔화시에는 보장수익률을 통해 채권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라고 전했다. LH는 이번 채권발행으로 자금조달의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채권 투자자들의 부동산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여 향후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H가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채권발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채권시장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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