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속 `부익부 빈익빈` 심화
상승장속 `부익부 빈익빈` 심화
  • 이지원 기자
  • 승인 200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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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장세가연일 펼쳐지고 있는 중에도 주가 양극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상장과 우선주, 주식 병합 종목을 제외한 676개종목의 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28일 이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초과하는 종목은 전체의 23.2%인 157개에 불과했다. 외국인은 5월28일을 기점으로 `사자세`를 분출, 지난 8일까지 4조2천305억원의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에 지수는 12.7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종목 가운데 12.73% 미만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250개(36.9%)였고, 보합은9개(1.3%)였다. 지수 상승과는 정반대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260개(38.46%)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 종목들을 세부적으로 보면 ▲100% 이상 3종목 ▲50∼100% 미만 16종목 ▲30∼50% 미만 35종목 ▲20∼30% 미만 43종목 ▲10∼20% 미만 95종목 ▲10% 미만 215종목 등이다. 또 하락 종목들은 20% 이상 내린 종목이 14개에 달한 가운데 10-20% 미만 50개,10% 미만 196개로 각각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 등에 기인한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떨어지는 종목은 떨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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