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어느 보험이 가장 쌀까?
[재테크] 어느 보험이 가장 쌀까?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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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 상담을 할 때 설계사로부터 흔히 듣는 말이 “우리 회사 상품이 최고”라는 설명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과연 그럴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지만 이를 확인해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복잡한 보험상품의 장·단점을 고객 입장에서 비교해주는 서비스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겨냥, 고객 입장에서 복잡한 보험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최근 속속 나오고 있다. 고객들이 여러 회사의 보험상품을 비교해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 생보협회 보험상품정보 공시 =생명보험협회는 이달부터 각 생보사의 보험상품 정보를 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에 공시, 일반인들도 손쉽게 보험상품별 특징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시 대상 상품은 종신보험(확정형, 금리연동형), 변액종신보험, 질병보험(암보험, 기타 질병보험), 상해보험, 어린이보험 등 보장성 상품 7종과 연금보험(연금저축, 일반연금), 변액연금보험, 저축보험 등 저축성 상품 4종 등 총 11종이다. 또 각 회사별 상품명과 보험료 예시, 보장내용, 해약환급금 예시, 예정이율, 예정 사업비 비교 정보, 상품의 특징 등 상품과 관련된 모든 정보도 제공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종전에는 고객이 보험상품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모든 생보사 사이트를 방문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이 컸다”며 “앞으로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원스톱 보험상품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험 전문 사이트인 인스밸리(www.insvalley.com), 인슈넷(www.insunet.co.kr), 인스넷(www.insnetkorea.com), 보험넷(www.boheom.net) 등에서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의 각종 상품과 보험료를 비교해 고객들에게 적합한 보험을 추천해 주고 있다. ◆ 독립 보험대리점업체 급성장 =전문설계사들의 조직인 독립보험대리점업체는 보험사 위주였던 보험시장의 판도를 고객 중심으로 바꾸어 나갈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주로 외국계 생보사 출신의 설계사들이 설립한 독립 보험대리점은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제휴를 맺은 3~4개 보험사의 상품을 한꺼번에 판매한다. 전자제품 유통과 비교하면 보험회사의 전속 설계사는 전문대리점에, 독립 대리점은 양판점에 각각 비유할 수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속속 설립되기 시작한 독립대리점은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1호 독립대리점인 KFG는 설립 2년 만에 월 2억5000만원의 보험계약 실적을 기록, 웬만한 중소형 생보사 수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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