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푸르덴셜 인수로 업계 5위 목표”
한화證 “푸르덴셜 인수로 업계 5위 목표”
  • 전은정 기자
  • 승인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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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리테일영업과 푸르덴셜의 자산관리 합쳐 효과 기대
“2015년 고객자산기준 업계 5위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화증권 이용호 대표이사(사진)는 최근 여의도 63빌딩에서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를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를 발판삼아 대형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자사의 주력분야인 주식 위탁영업 분야를 푸르덴셜 증권의 주력분야인 자산관리와 합쳐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이번 M&A를 통해 급변하는 자본시장 변화에 발맞춰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동안 취약했던 지역을 보강하여 업계 최고 수준의 전국 지점망을 확보했고, 기존 주식 위탁영업 역량에 푸르덴셜 투자증권의 강점인 고객 자산관리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리테일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게 됐다. 또한 그 동안 펀드상품 판매에 치우쳤던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한화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소매채권, Wrap, ELS, 신탁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판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화·푸르덴셜證 내년 1분기까지 합병 한화증권은 최근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대금 3400억원을 지급하며 인수를 확정했다. 또한 2011년 1분기까지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의 합병을 완전히 매듭지을 계획이다. 한화증권은 4개월 전인 지난 2월12일 푸르덴셜투자증권 모든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이달 초 인수대금을 납입해, 인수 작업을 마쳤다. 이후 푸르덴셜투자증권과 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자기자본은 7410억원대에서 1조6000억대로 불어났다. 이 대표이사는 “기관에서 이미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을 하나의 업체로 인식하고 있다”며 “두 회사의 문화나 급여체계는 다르지만 마찰을 최소화하며 조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합병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푸르덴셜자산운용과 한화투신운용은 따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과 접점에 있는 리테일 조직에 대해 이명섭 한화증권 전무는 “IT시스템 비용 등 일부 부문에서 중복은 있을 수 있으나 고객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적화하겠다”고 말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7월 1일 통합됐다. 우영무 전 푸르덴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현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푸르덴셜투자증권의 한화그룹 편입이 완료돼 우선 리서치센터와 증권법인부가 7월 1일부로 한화증권과 통합됐다”고 밝혔다. ▲ 133개 지점 통한 성장 기대 한화증권은 푸르덴셜 증권 인수로 기존 58곳이던 지점수가 133곳으로 늘어났다. 이 대표는 “포천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에 133개 지점을 갖게 됐다”며 “취약지역에 영업점을 보완해 리테일 지점영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지점수를 단순 합산하면 업계 3위가 되고, 펀드판매 수익은 업계 5위가 돼 리테일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게 됐다. 한화증권은 전국 지점망을 확보를 통해 브랜드 및 마케팅 강화, 영업지원 강화 등 규모의 경제 및 경쟁기반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고객과 자산 규모를 대폭 확충해 향후 삼성, 미래,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와의 시너지 강화 이 대표는 “대한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신탁운용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더욱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2년 대한생명보험을 인수한 후 ‘금융중심 그룹’으로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도 합병했으며, 올해 3월에는 대한생명 상장을 성공시킨데다 6월 푸르덴셜투자증권까지 인수했다. 한화증권은 현재의 판매채널과 전문인력을 더욱 발전시켜 일반적인 고객자산관리뿐 아니라 주택구입자금, 자녀학자금 마련과 노후 은퇴생활을 고려한 생애재무설계에 이르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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