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상가 쏟아진다
LH상가 쏟아진다
  • 김종남 기자
  • 승인 20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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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투자는 금물---올해 공개입찰방식841개 분양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 내 상가가 대거 쏟아진다. 102개 단지에서 841개 점포가 나올 예정이다. LH 상가는 주로 택지개발지구 내 대단지에 위치해 안정된 배후상권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알려졌아. 최근 아파트 거래 부진에 따른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틈새 상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찰 경쟁이 치열해 적정가를 웃도는 수준에서 낙찰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LH 상가 역시 ‘묻지마 투자’로 낭패를 볼 수 있다. 올해 성남 판교, 수원 광교, 의왕 포일2, 광명역세권, 부천 범박, 오산 세교, 대전 도안, 대구 율하지구의 주요 인기 단지에 상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단지 내 상가는 기존 도심 상권과의 차별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가구원이 많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LH 상가는 평균 100가구당 1개 점포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아직은 편의시설이 부족한 판교신도시에 4월 중 상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 LH가 공급하는 판교의 마지막 상가 물량이다. 판교신도시 A18·24·25블록 3개 단지에서 51개 점포다. 동판교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한 데다 배후에는 4993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이 자리잡고 있다. 5월에는 광명역세권에서 상가 26개 점포가 나온다. 광명역세권지구는 광명 소하지구와 광명 KTX역사가 인근에 있어 단지 내 고정고객뿐 아니라 풍부한 유동인구에 따른 외부고객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미니 판교’라 불리는 성남 도촌지구에서도 5월 중 9개 점포가 분양된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입점이 많은 공공분양과 슈퍼마켓, 미용실 수익률이 좋은 국민임대가 혼합돼 있는 단지다. 도촌지구에서 2월 공급된 10개 점포가 모두 낙찰된 바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9월에 상가 분양이 이뤄진다. 광교 첫 LH 단지 내 상가 물량으로 모두 16개 점포가 공급된다. A30블록에서는 9개 점포가 공급된다. 1117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한 데다 중심 상업지역과 인접해 있다. A4·25블록은 배후단지 규모가 각각 466가구, 375가구로 작지만 주거 밀집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부천 범박지구에서는 10월 중 20개 점포가 공급된다. 1473가구의 대단지로 단지 내 주민을 대상으로 독점적인 상권 확보가 가능하다.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6월과 11월 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6월에는 A18블록에서 12개 점포가 나온다. 1467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 단지에 위치해 있다. 11월에는 A28블록에서 10개 점포가 공급된다. 이 외 의왕 포일2지구에서 10월에 18개 점포, 수원 호매실에서 12월에 26개 점포가 각각 공급을 준비 중이다. 수원 호매실의 경우 주변에 발달된 상권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 전망이 밝다. LH 단지 내 상가는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낙찰자를 가린다. 분양정보는 LH 홈페이지나 매월 둘째주 금요일 일간지에 분양공고가 나간다. 낙찰 예정가도 이때 공개된다. 수요가 탄탄해 관심이 높고 경쟁입찰 방식이어서 인기지역의 경우 낙찰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임대료가 높아져 상당 기간 점포가 공실이 되거나 수익률이 낮아지게 된다. 최근 들어 LH 단지 내 상가도 입지나 배후 단지의 소비력에 따라 입찰 경쟁률이나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난다. 따라서 입찰 전에 사전조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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