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화
금호아시아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화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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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최고경영층이 오너 일가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삼구 그룹회장이 명예회장으로서 경영 2선으로 물러나고, 항공 부문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찬법 부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승격 추대됐으며, 화학부문 회장을 맡아왔던 박찬구 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후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오너일가의 경영일선 동반퇴진에 대한 사유와 입장을 설명하면서 향후 그룹운영에 대한 기본방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최근 박찬구 회장이 공동경영 합의를 위반하는 등 그룹의 정상적 운영에 지장을 초래해 해임조치를 단행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히면서 “그룹의 장래와 일사불란한 경영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새 그룹회장을 중심으로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측은 “그동안 언론에 대주주간의 경영권분쟁, 석유화학 부문의 분리가능성 등이 거론돼 왔다”며 “이러한 오해와 우려를 종식시키고, 금호석유화학 중심의 그룹 지배구조 개선작업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그룹 총수가 본인을 포함한 오너 일가의 경영 2선 후퇴를 결행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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