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회장 50억 행방
박연차 회장 50억 행방
  • 홍남기 기자
  • 승인 20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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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홰외에서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50억 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 전달됐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정관계 로비에 집중되었던 이번 검찰의 수사는 최종 기착지는 박 회장의 계좌 자금의 사용처 규명에 달려있는 분위기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APC가 있는 홍콩 당국에 사법공조를 요청 박 회장의 자금 흐름을 추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PC에서 나온 50억 원이 노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의 사위이자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 모씨에게 전달되었을 가능성과 미국 유학중이던 노 전 대통령의 아들에게 학비명목으로 전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이 계좌 추적을 통해 박 회장의 50억 원이 실제로 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된 것이 확인된다면 이번 수사는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서 돈의 성격상 대가성 여부, 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 등이 밝혀져야 하지만 참여정부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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