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금융주체로 떠오르는 우체국
새로운 금융주체로 떠오르는 우체국
  • 홍남기 기자
  • 승인 200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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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주역 ‘남인천우체국’
김홍서 남인천 우체국 국장
우체국이 변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우편사업을 넘어 은행, 보험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나가며 새로운 금융주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일반 민간금융권이 수익성을 이유로 꺼려하는 서민이나 소외계층 위주의 상품들을 속속 내놓으면서 ‘국민을 위한 금융’이라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써내려가고 있다. 우체국은 민영보험사들이 가입을 제한하고 있는 장애인과 위험직종 종사자들에 대해 보험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우체국의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남인천우체국이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남인천우체국은 보험정산계약고 부문에서 서울청 4급관서 1위를 고수하면서 연간목표 100% 조기달성을 기록하는 등 우체국 금융의 선봉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눈’ 맞추고, ‘미’소 짓고, ‘인’사 잘하는 이른바 ‘눈·미·인 운동’을 전개하며 ‘고객에게 집중하자(Focus on your customers)'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객 섬김 경영으로 으뜸우체국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남인천우체국(국장 김홍서 http://405.epost.go.kr)이 그 주인공. 남인천우체국은 인천광역시의 행정과 상공업 중심지인 남구와 남동구를 관할하는 곳으로 17개 소속국과 13개 우편취급소를 중심으로 500여 직원이 고객감동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남인천우체국의 캠패인 활동은 ‘고객에게 집중하자’이며 , 첫째, 고객의 필요를 이해하고, 둘째,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셋째, 고객의 기대를 넘어선 우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남인천우체국이 지향하는 고객 섬김 경영의 의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남인천우체국의 이러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은 지난 2007년 김홍서 국장이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여럿이 하나로 뭉치면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팀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한 사람이 빠지면 탄탄한 팀워크는 무너지고 맙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됐을 때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김 국장은 직원들의 사기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다고 믿는다. 그래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 마련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가장 먼저 직원 상·하간, 노·사간에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티타임을 가지며 서로간의 속내를 털어놓는 분위기를 정착시킨 것. 또한, Hof&Hope Day를 만들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했다. 이 시간을 통해 제기된 문제는 즉시 조치하고, 그렇지 못한 사항은 함께 고민하며 긍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보험관리사 지도장급 선출에 있어서도 투표제도를 도입, 반원의 의사를 적극 반영했다. 김 국장의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지금의 남인천우체국은 그가 당초 의도했던 바데로 모든 직원이 함께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전국 최고수준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험관리사 1인당 생상성이 향상됐음은 물론이고, 개개인의 실적은 나날이 고공행진을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해 보험정산계약고 서울청 4급관서 연간목표 100% 조기달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우리들 일터 김홍서 국장은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일터 만들기를 지향한다. 하위 실적의 관리사들을 ‘드림급’이라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가 드림급 이라고 부르는 것은 하위 실적자들이 현재의 저조한 실적을 비관하거나 자괴하지 말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과 함께 ‘꿈을 가져라’는 그의 특별한 애정의 발로이다. “드림급은 현재 실적이 미비할 뿐 앞으로도 실적이 미비하진 않을 것입니다. 이들 곁에서 조금만 돕는다면 분명 고실적의 관리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 국장은 드림급이 전체의 분위기를 이끄는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드림급이 점차 실적을 쌓아가기 시작하면 자동적으로 전체 관리사의 실적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하위등급이 상위등급을 따라잡음으로써 상위등급 또한 더 높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가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경쟁을 통한 전체의 상승’이다. 현재 남인천우체국 관리사실에는 1등급부터 3등급까지의 관리사들이 모여 경쟁을 통한 발전을 실천하고 있다. 김 국장은 이를 통해 향후 1등급 보험관리사, 1등급 보험관리사실만이 존재하는 남인천우체국의 면모를 만들겠다고 자신한다. 김 국장이 경쟁과 더불어 강조하는 또 하나의 덕목은 ‘교육’이다. ‘교육이 곧 경쟁력’이라는 그의 지론에 때문이다. 그는 우체국 보험의 장점과 마케팅 기법 등에 대한 강의를 도맡아 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보인다. 과거 부산에서 근무할 당시 대한생명 부산지점의 1등 설계사를 소개받아 2시간동안 강의를 듣고 그것을 메모한 후 다시 관리사 교육을 시켰을 정도다. 김 국장은 타 지역 우체국의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 백만 불 원탁회의) 관리사를 초빙해 노하우를 전수받고, 직원들을 우수 우체국으로 벤치마킹을 보내는 등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는 또 보험관리사 교육시 우수 보험관리사의 보험모집 사례를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해 직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입 관리사에 대해서도 지도장 및 경험 많은 관리사들을 투입, 1:1로 교육시키고 있다. PT를 활용한 상품교육과 예금 및 우편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경기침체, 우체국 금융이 키워드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보험계약자들의 해약사태가 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보험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김 국장은 이를 두고 “우체국 금융의 안전성이 다시 한 번 대두되는 시기”라고 말한다. 이어 “중도 해약방지를 위해 자동납입 대출제도와 보험료 감액완납 제도를 안내하고,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보장성 위주의 필수 보험을 고객맞춤으로 재설계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하며 우체국 금융의 활용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김 국장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민영 보험사 보다 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우체국은 손해보험 업무를 보지 않는다. 연금보험과 보장성보험 등 생명보험 상품만을 취급한다. 상품 종류는 민영보험사와 거의 비슷하지만 계약보험금 한도액이 4천만 원(연금보험, 연 900만원)으로 한정돼 있다. 무엇보다 민영 보험사들이 가입을 제한하고 있는 장애인과 위험직종 종사자들에 대해 보험가입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다만, 대표적 보장성보험인 ‘하이로 정기보험’의 경우, 택시기사와 선원, 위험 레포츠 종사자는 입원수술특약에는 제약을 두고 있다. 예외적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보험가입 자체가 어렵다. 가입 시 민영보험은 3천만 원을 넘거나 50살 이상이면 건강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우체국보험은 진단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보험회사 몫인 사업비가 민영 보험사가 보험료의 23.0% 수준인데 반해 우체국은 그보다 10%포인트 정도 적다. 사업비가 적은만큼 보험계약자들한테 돌아가는 몫이 크다는 의미이다. 우체국 금융의 뛰어난 접근성 또한 큰 장점이다. 민영 금융회사들이 수익성이 낮아 찾아가지 못하는 농어촌이나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우체국은 언제나 친숙한 벗이다. 2006년 기준으로 시중은행은 읍·면 지역에 전체 점포의 6.8%만 개설돼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체국의 읍·면 지역 점포 개설 비중은 55.2%에 달한다. 한편 김홍서 국장은 지난 1982년 2월 국방부 기획관리실 예산편성관실 행정주사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27년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환경부, 문화관광부, 우정사업본부 보험, 예금과 등을 두루 섭렵했다. 장관표창 2회, 국무총리표창 2회, 세계평화문화예술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김홍서 국장 프로필>> - 1982. 02. 국방부 기획관리실 예산편성관실(행정주사보) - 1985. 07. 올림픽조직위원회 파견(행정주사보) - 1989. 02. 국방부 재정국 이재과(행정주사) - 1990. 02. 환경처(행정주사) - 1995. 02. 환경부 금강환경관리청 기획평가국 기획조정과장(행정사무관) - 1996. 08. 공보처(행정사무관) - 1998. 09. 충청체신청 대전유성우체국 업무1과장(행정사무관) - 1999. 12. 충청체신청 서천우체국장(행정사무관) - 2000. 07. 우정사업본부 총무과(행정사무관) - 2001. 04. 우정사업본부 금융 사업단 보험과(행정사무관) - 2003. 08. 우정사업본부 금융 사업단 금융기획과(행정사무관) - 2005. 06. 우정사업본부 금융 사업단 보험사업 과장(서기관) - 2006. 04. 부산체신청 남부산우체국장(서기관) - 2007. 12. 남인천우체국장(서기관) 김홍서 국장 수상 경력 1983. 11 업무유공 장관표창 1986. 12 업무유공 장관표창 1989. 04 국무총리 공로 표창 2003. 04 우수공무원 국무총리 표창 2008. 07 공무원 부문 세계평화예술대상 수상
민춘기 금융 실장
-민춘기 금융영업실장 미니인터뷰- 1976년 입사. 33년이란 세월을 우체국과 함께한 남인천의 “왕 언니”, 강산이 3번 바뀌었어도 민 실장은 항상 젊음이 솟아나는 파워풀한 여성의 대명사 이다. 현재 남인천우체국 금융사업 실무책임자로 40여명의 보험관리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민 실장은 2009년 목표가 “전국 500위 안에 우리 관리사가 5명 이상 들어가고 서울청 100등에 10명이상 드는 것이라 말한다. 또한 현재 에이스 관리사가 보험의 꽂이라 불리는 MDRT가 되는 것이 저의 바램이자 소원이다” 라고 말하는 민 실장의 말은 우체국보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베어 나오는 대목이다. 화끈하고 외향적인 성격소유자인 그녀는 중간관리자로서 관리사 관리에도 탁월한 기질을 발휘, 힘들게 필드에서 활동하는 직원들에게 언제나 가족 같은 직장 분위기와 자신감을 심어주어 행복하고 신명나는 직장으로 변화시키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33년의 공직생활동안 그녀는 항상 “도전하는 자는 절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의 신념으로 운명을 디자인하고 싶은 사람으로 각인되어왔다. 현 김홍서 국장이 심혈을 기우려 추진하고 있는 보험사업연도평가 1위 계획에는 민 실장의 역량에 많은 무게가 실려 있다. <<민춘기 금융영업실장 프로필>> ◆ 주요경력 . 1976 인천우체국(행정서기보) . 1996 서울강서우체국 예금보험계장 . 1997 남인천우체국 창구계장 . 2004 남인천우체국 마케팅 실장 . 2006 남인천우체국 금융실장 ◆수상경력 . 장관표창 5회 . 모범공무원표창 1회 . 서울체신청장 1회 . 자랑스런 우정인상 금융부분 장 려상 수상 ◆ 주요 실적( 금융실장 재직당시) . 전자금융이용자수와 이용률 증대 부분 서울청1위 달성 장관표창 수상(2006) . 금융마케팅 우수상 수상(2006) . 예금사업 경영평가 서울청 은상 수상(2007) . 자랑스런우정인상 금융부분 장려상 수상(2007) . 지방자치단체가 민간단체에게 지원하는 민간 보조금 제휴카드를 전국 최초로 유치하여 요 구불예금 증가와 카드사용 수익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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