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
지난 주 경기방어주로 평가받는 신세계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였다. 장 중 한때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를 추월하는 모습을 보일정도로 강세를 보이던 신세계의 주가는 지난 19일 그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지난 15일 전날보다 1만8000원 오른 45만6500원으로 마감한 신세계는 내리 4거래일 동안 상승하며 18일 에는 49만4500원까지 올라 마감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9일에는 전날보다 2만3500원(-4.75%) 내린 4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는 그동안 경기방어주로 평가되며 12월 들어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15, 16일에는 이틀에 걸쳐 장 중 한 때 삼성전자의 주가를 넘어서기도 했다. 비록 장 막판 종가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의미는 크다.
하지만 지난 주 마지막 날 신세계 주가는 그동안의 상승모멘텀이 떨어지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날 소폭 반전하락한 것에 대해 기대감에 의한 상승 마감이라고 평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벨류에이션, 매출액, 이익 등 어느 부분을 봐도 더 이상의 주가상승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12월부터 내년 1분기까지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는데, 이를 선반영한다고 보면 현재의 주가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대형유통주의 경우 더 이상 오를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동안의 주가 상승은 정부의 금리인하로 가계의 이자부담이 감소돼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난 1~2주간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약세장에서 주가가 20% 오른 것은 꽤 큰 것이기에 소폭 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