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200선 돌파 예상···그러나 추가 상승은 무리
코스피지수 1200선 돌파 예상···그러나 추가 상승은 무리
  • 김진호 기자
  • 승인 2008.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닷새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었다. 지난 19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말(12일) 보다 77.15포인트(6.99%) 상승한 1180.97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안정국면으로 진입한 환율과 수급기반을 발판으로 12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내주 우리 증시가 추가 상승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아 1200선 진입 후 추가 상승은 무리라는 분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시장접근에 있어서 과도하게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상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효과를 갖고 1월 효과 등 내년 초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론을 갖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 상반기에는 경기침체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연말까지 남은 1~2주 정도는 주식비중 확대보다는 보유주식에 대한 수익률 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순환매 흐름을 고려해 이번 상승 흐름에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던 제약, 음식료, IT, 통신업종에 대해 단기적으로 관심을 둬볼 만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2.38포인트(6.99%) 오른 342.45로 한 주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각국 정부의 잇단 금융불안 해소책,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등을 호재로 5일 연속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이번주 우호적으로 바뀐 증시 환경의 영향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하겠지만,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만큼 박스권 등락이나 하락 반전 압력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의 움직임에 동조화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업종별로 순환되며 유입되는 순환매 장세의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