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보유토지 재평가 추정
10대그룹 보유토지 재평가 추정
  • 재벌닷컴,홍남기기자
  • 승인 2008.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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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자산가치 삼성그룹이 제일 높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신사옥 모습
대기업들이 보유한 토지의 실제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정부가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재평가를 허용할 전망인 가운데 10대 그룹이 보유한 토지의 실제 가치는 71조90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일 재벌닷컴이 자산 순위 10대그룹 소속 203개 계열사가 지난해 말 현재 보유중인 토지 가치를 지난 1998년 실시한 자산 재평가 기준에 따라 추정한 결과 10대그룹의 토지 재평가액 총계는 71조9021억원이었다. 10대그룹 계열사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토지장부가 총액은 34조3779억원이어서 토지를 재평가 할 경우 1대 그룹이 얻게 될 평가차액은 37조524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따라서 토지 평가차액 만큼 자본총액이 증가하기 때문에 10대그룹의 부채비율(금융회사 제외)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균 86.5%에서 75.9%로 10.6% 포인트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10대그룹 토지 평가액 10대그룹 중 토지 자산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된 곳은 삼성그룹으로, 토지 평가액이 12조7459억원이었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토지 장부가액은 6조391억원이어서 토지 재평가 후 얻게 될 평가차액(재평가액-전년말 장부가액)은 6조7068억원에 달해 조사대상 그룹 중 최다였다. 삼성에 이어 땅값이 높은 도심지역에 백화점과 호텔 등의 사업장이 많은 롯데그룹의 토지 평가액이 12조3154억원으로 2위였고, 현대차그룹이 11조2356억원으로 3위, SK그룹이 8조9457억원으로 4위, 한화그룹이 6조4653억원으로 5위였다. 또 GS그룹이 5조1880억원, LG그룹이 4조9559억원, 현대중공업그룹이 3조9006억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3조7632억원, 한진그룹이 2조3865억원 등의 순으로 보유토지 재평가액이 높았다. 10대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보유 토지 평가액이 6조19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쇼핑이 6조1694억원으로 2위, 현대자동차가 4조1378억원, 호텔롯데가 3조9797억원으로 많았다. ◆토지 평가차액 재평가를 통해 얻게 될 평가차액에서는 삼성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5조9120억원으로 2위였고 롯데그룹이 5조8676억원, SK그룹이 4조7071억원, 한화그룹이 3조4020억원으로 많았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가 3조360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1위였고, 롯데쇼핑이 3조2463억원, 현대자동차가 2조1773억원, 호텔롯데가 2조941억원의 평가차액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외에도 현대중공업이 1조7218억원, 기아자동차가 1조5397억원, GS칼텍스가 1조4837억원, SK네트웍스가 1조1689억원, SK에너지가 1조1256억원 등 토지 재평가로 1조원이 넘는 차액이 예상되는 곳이 9개 사로 추정됐다. ◆그룹별 부채비율 영향 토지 자산가치 재평가를 통해 10대그룹의 순자가치가 크게 늘어나면서 금융회사를 제외한 전체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평균 86.5%에서 75.9%로 1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49.5%에서 45.8%로 3.7%포인트 하락하고, 현대차그룹은 96.3%에서 82.8%로 13.5%포인트, SK그룹은 99.2%에서 87.7%로 11.5%포인트, LG그룹은 75.3%에서 69.7%로 5.6%포인트가 각각 낮아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롯데그룹은 48%에서 43.8%로, GS그룹은 131.1%에서 91.2%로, 현대중공업그룹은 188.4%에서 157.2%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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