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 빛나는 그들의 투자법
위기 속에 빛나는 그들의 투자법
  • 이서희 기자
  • 승인 2008.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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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짐 로저스의 현명한 재테크
최근 금융위기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 아니 전부라 해도 좋을 만큼 자산의 손해가 막심했다. 이러한 가운데 단 1명 자산을 늘려가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치투자로 유명한 ‘워렌버핏’.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워런버핏 버크셔해수웨이 회장이 지난 8월말 이후 금융위기 속에서 80억달러 늘은 380억달러의 자산을 기록하면서 빌 게이츠를 누르고 세계 최고의 갑부자리에 올랐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재테크를 했기에 금융위기 속에서 자산을 늘려갈 수 있었던 것일까? ▲투자 귀재 워런버핏 ‘오바마의 현인’이라고 불리우는 워런버핏의 투자방법은 ‘가치투자’와 ‘역발상’으로 유명하다. 주식시장 전망보다는 저평가된 종목을 찾고 10년 후의 그 산업에 대한 모습과 경영진까지 투자할 만한 기업인가 체크하고 단기적인 변동성에 급급하지 않는 원칙이다. 예를 들어 워런버핏은 미국 자동차 보험회사인 가이코에 4500만 달러를 투자해 15년 뒤 23억달러를 벌어들인 적이 있다. 당시 이 회사는 파산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보험료 인상 없이 사업을 하면서 큰 손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때에 가이코의 기업가치를 분석했고 당시의 파산 고비만 넘기면 나중에 충분히 커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처럼 그는 모두가 쫓아가는 길이 아닌 역발상과 가치투자를 통해 큰 이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그의 투자법에 따라 지난 17일 워런버핏은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다른 투자자들이 탐욕을 부릴 때는 두려워하고, 그들이 두려워할 때는 탐욕을 부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많은 건전한 기업이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지만 앞으로 5년, 20년 후에는 다시 수익률 경신에 나서게 될 것이라면서 GE에 30억 달러,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상품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워런 버핏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투자가 중 하나가 짐 로저스다. 오래전부터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달러화의 가치 하락을 예견했으며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현물시장에 투자하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품시장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는 이미 1998년도에 원자재 시장의 급등을 예측하기도 했는데 그는 이때 로저스 상품지수를 개발해서 21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가 추구하는 투자의 핵심은 상품시장에의 투자다. 그는 투자전략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적인 경제원칙을 바탕으로, 그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갑자기 틀어지는 것을 주시해 거기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2005년에 출간한 ‘상품시장에 투자하라’에서는 앞으로 적어도 10년은 상품시장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따라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 회장은 최근 금융위기의 해법을 달러가 아닌 자산을 권유하는 투자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상품이 주식에 비해 하락폭이 적었다”며 “상품이 가장 먼저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고, 이번 상품시장의 강세장을 최소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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