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고교, 특성화고로서의 활약은
전문계고교, 특성화고로서의 활약은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8.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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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ㆍ특화된 교육프로그램에 열의도 높아
2011년까지 서울 지역 78개 전문계고교의 절반 이상이 특성화고로 바뀐다고 한다. 특성화고교는 특정 분야의 직업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도록 지정된 학교로서 전문계고교 학생들의 전문성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여러 우수한 인력들이 금융업종을 선호하는 시대여서 금융 특성화고교는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올해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경제ㆍ증권 체험식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지난해에도 추진됐으며, 금융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현장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재 대구제일여자정보고, 부산여자상업고, 서울여자상고 등 각 지역의 여러 고등학교에서는 금융과를 개설해 전문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부산여상은 부산광역시 교육청에 의해 무역ㆍ금융 특성화고교로 지정됐다. 부산여상에는 국제금융정보과가 있으며, 직업기술교육의 다양화를 위해 특정분야의 창의력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인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금융 보험 코스는 지역특성화산업의 하나인 금융정보단지와 연계한 금융보험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전문기초인력과 선물 증권 코스는 부산의 증권 선물 통합 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증권ㆍ선물의 발전에 필요한 실무 중심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여상은 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에 의해 교육사업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또한 특성화고교로 지정된 후 금융분야 고급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해 금융분야 특성화 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됐다. 앞으로 이러한 특성화고교는 금융산업 발전에 있어서 필요로 하는 요구에 따라 이에 공헌할 뿐만 아니라 첨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능력 있는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금융특성화고교를 찾아서-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금융 특성화의 1등을 자부하는 학교 한국의 금융산업 책임질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금융산업이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서 중요성이 커질수록 학교에서의 교육도 점차 필요해지고 있다. 국내 금융관련기관과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서로 협력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사례가 늘기 시작하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학생들도 재테크나 금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게다가 금융정보 분야를 특성화한 학교에서는 유수한 금융기업에 취직한 여러 졸업생들이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서울여상은 이러한 금융교육이 오랜 시간 꾸준히 진행돼 온 결과로 특성화고교의 1등을 자부하며, 금융 자격증 취득 재학생들도 매해 나오고 있다. 올해에는 이 학교의 2학년 학생이 금융자산관리사 자격증에 합격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금융정보ㆍ국제통상 분야의 특성화고교로 지정된 이후 이듬해 교육과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서울여상 금융정보과는 금융시장의 국제화, 개방화에 따른 국내ㆍ외 금융관련 분야에 종사할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국제상무, 무역영어, 금융일반, 경영대요, 기업회계실무, ERP(전산세무회계)실무, 토익 연습 뿐만 아니라 금융실무, 국제금융, 증권금융시장, 금융법규 과목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졸업 후 국제금융관련기관과 은행, 증권회사, 투자신탁회사 등으로 진출하여 한국의 금융산업을 이끌어 가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현재 금융산업노조 문명순 수석 부위원장과 교보증권 강남PB센터 이선주 상무, 김종민 지점장이 서울여상의 졸업생으로서 현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금융교육 우수학교’에 두 차례 뽑힌 바 있듯이 한국은행, 금융연수원, 금융감독원의 경제특강,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와 JA KOREA의 경제교육, ㈜이패스코리아의 온라인 위탁교육도 활발히 이뤄져왔다. 학생들의 열의도 높아 이러한 학교의 기대해 부흥하는 결과를 안겨줬다. 이제까지 증권투자상담사 32명과 금융자산관리사 3명이 시험에 합격했고, 최연소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각종 증권경시대회, 금융백일장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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