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마이크론 사업교환 '윈윈효과'기대
LG전자·마이크론 사업교환 '윈윈효과'기대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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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이크론 양수도 계기로 턴어라운드 탄력 기대
증권가에서는 LG전자와 LG마이크론의 사업 교환에 대해 '윈윈효과'가 클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쏟아졌다. 특히 적자 사업부를 양도하고 흑자 사업부를 인수하게 된 LG마이크론의 경우, 이번 양수도를 계기로 턴어라운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ᆞLG마이크론의 사업 맞교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LG전자, LG마이크론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12만5000원, 5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LG전자와 LG마이크론은 전일 공시를 통해 오는 5월 1일 LG전자의 PCB(Printied Circuit Board)사업과 LG마이크론의 PRP(PDP Rear Plate; PDP 후면판) 사업을 상호 맞교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민천홍 연구원은 이번 결정이 양사의 사업구조 개선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마이크론은 이번 계기를 통해 종합 부품업체로 체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PRP사업부를 양도하고, 외형 및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PCB사업부 양수를 통해 턴어라운드(실적호전)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민 연구원은 PCB, PRP사업부 간의 자산가치 차이 금액(1335억원)의 유상증자에 대해 “이로 인한 희석화 우려보다는 실질적 주주가치 증대, 즉 실적 개선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증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평가했다. LG전자의 경우 PDP 구조조정을 위한 기본 여건을 마련하고 사업구조 개선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LG전자의 PRP사업부와 PDP모듈 사업부 통합은 PDP사업을 지속하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궁극적으로 PDP사업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 작업을 위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즉 수익성 악화라는 단기적인 부담 요인 보다는 중장기적인 사업구조 개선이라는 긍정적 효과에 무게를 두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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