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시각과 적극적 자세로 투자의 기회를 잡는다”
“보수적 시각과 적극적 자세로 투자의 기회를 잡는다”
  • 이서희 기자
  • 승인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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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미 한화증권 갤러리아점 지점장
“경제흐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위해서는 스스로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능동적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요즘에는 과거와 달리 1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3년 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변했을까? 지난 2005년 9월 한화증권 PB 2호점 홍은미 지점장은 임명 2개월만에 자산 1000억원을 모으며 주목을 받았었다. 그리고 2008년에 다시 만난 그는 한화그룹 첫 내부승진 여성임원으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고객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그리고 부드러운 웃음 속에 감춰진 열정은 그대로였다. ▲영업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20세 때 한국장기신용은행 창구영업부터 시작한 홍은미 한화증권 갤러리아점 지점장은 영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그렇다면 금녀의 구역으로 불리던 금융 분야에서 여자가 영업을 하기란 어렵지 않았을까? “오히려 PB업무는 섬세한 여성들에게 잘 맞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사람을 좋아하고 관계 맺기를 좋아하는 제 성격이 영업의 코드에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고객과의 관계에서 접근의 순수성과 충실함, 열정을 강조하는 그는 비지니스적인 면과 함께 인간 대 인간의 관계로서 고객을 대하는 것이 자신의 영업철학이라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고객들은 평균 10년~15년 정도 된 분들이 많다고 한다. “한국장기신용은행 근무 때부터 고객이었던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제 곁에서 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기에 지금같은 어려운 시장에서도 저를 믿고 지켜봐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의 기본포트폴리오는 중국 작년 중국투자와 틈새시장 공략으로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던 홍 지점장은 지금 이 시기는 앞으로 투자를 위한 준비의 시기라고 말한다. “현재 주식시장은 세계경제 중심이 미국에서 동북아시아로 옮겨오는 과도기이므로 능동적 자세로서 투자의 타이밍을 잡아야 합니다.”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고 설명하는 그는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되 언제든지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펀드비중 50%와 현금비중 50%를 유지 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비록 국내 펀드시장이 안정성장단계로의 진입을 위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이미 펀드는 자산관리의 중심축”이라며 향후 시장상황에 맞춰 펀드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특히 그 중 50%는 중국시장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 만큼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 비중을 높게 보고 있었다. “현재 중국의 내륙지방은 해안지방과 달리 개발 되지 않은 상태로 지금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은 앞으로 개발 및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투자처로서 이들 국가 중심이 아니라면 기회 손실이 나올 수 있습니다.” ▲분산투자를 위한 창의력개발은 필수 중국 및 이머징마켓을 자산관리의 기본 포트폴리오로 꼽은 그는 동시에 투자의 기본인 ‘분산투자’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분산투자라 함은 자금을 쪼개는 것만 생각하기 쉽지만, 홍 지점장이 말하는 분산투자의 개념은 더 광범위했다. “분산투자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금액 뿐 아니라 투자시기, 투자대상 등 다양하게 포함되죠. 그리고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투자에서도 창의력과 개방적 사고를 중시하는 홍 지점장도 쉬는 날 이면 여행을 간다고 한다. 여행을 통해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고객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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