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확보! 상승탄력은 물음표
안정감 확보! 상승탄력은 물음표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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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 성격 강한 연기금 매입종목에 관심 가져야
닿을 듯 말 듯한 바닥론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증권사에서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12일 새벽 마감한 미국이 소폭반등에 성공했고 유럽주요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급락세는 진정됐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2일 새벽 마감한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57.88포인트((0.48%)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5.21포인트(0.66%)올랐다. 12일 국내증시도 전일 과대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미국증시의 영향을 받아 12.93포인트(0.79%)상승 출발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1%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증권가에서는 1600선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안정감은 확보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대외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짜 바닥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불안이 나타났지만 지수는 상승했다며 투자심리가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1600선 지지에 대한 안정감은 확보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승탄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여전히 조선업종이 매력적이고 BDI인덱스가 상승하고 있어 해운주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지지력 테스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미국 경제의 움직임에 따른 증시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지수대에서 연기금의 매수가 나오고 있어 1600선 지지에 무게를 둔다고 밝히며 13일 소매판매 발표와 14일 버냉키 증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1600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을 버릴필요는 없지만 긍정론으로 빨리 돌아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BDI지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금속가격 상승, 국고채3년물이 6%초반 대에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고 국내증시가 약 5개월동안 조정을 받아 이제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600선 지지 기대를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빠르게 긍정론으로 돌아서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자사주매입과 관련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힌데 이어 12일 연기금 매입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연기금은 자금을 묶어두는 성격이 강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기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SKT, 한국전력, 롯데쇼핑, 현대산업, LG, 미래에셋, 호남석유, 한진해운, 롯데제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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