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탐방]‘기은SG그랑프리금융포커스’펀드
[펀드탐방]‘기은SG그랑프리금융포커스’펀드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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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통법 앞둔 증권·은행주 투자매력 높아
“은행주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로 신정부 출범 후 산업 재편을 통해 긴 터널을 벗어날 것입니다. 또한 증권주와 함께 대형 업체간에 몸집 키우기를 위한 합종연횡은 금융업 이슈로 부각될 것입니다” 증시의 조정폭이 커지면서 펀드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국내·외펀드 대부분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일부섹터펀드와 가치주펀드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나타내‘몰빵투자’, ‘~카더라 투자’를 지양해야 함을 실감케한다. 기은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김상윤 부장은 지난해 물펀드, 리츠펀드가 보여주듯이 몰빵투자와 인기에 편승한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며 ‘Asset Allocation(자산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자의 위험을 낮추면서도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방어가 최선의 공격’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여러 자산이나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산배분을 고려할때 자산을 주식, 채권, MMF등으로 분산하고 펀드 중에서도 성장형, 가치주, 섹터형으로 나눠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 금융업종이 자본시장통합법과 은행법 개정 등으로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섹터펀드의 일부분으로 ‘기은SG그랑프리금융포커스’(그랑프리금융포커스)펀드를 편입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업종 비중 50%유지, 조정장에서 선방 2006년 3월에 출시된 ‘그랑프리금융포커스’펀드는 은행, 증권, 보험, 기타금융(카드, 저축은행, 캐피탈) 등 금융업종에 50%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달 18일 기준 1개월 수익율이 -0.94%를 기록해 조정장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성장형 펀드 평균 수익률 -5.47% 보다 약 4.5% 높은 성과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은행업종의 낙폭이 제한적이었던 데다 김 부장이 펀드 총괄을 맡은 지난해 11월 이후 코스닥종목을 일부 매도하고 증권, 은행업종의 비중을 늘린 포트폴리오 조정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1년수익률은 17.9%로 주식형펀드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는 지난해 은행업종의 수익률이 -0.39%에 불과했기 때문인데 올해는 금융주의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부장은 “펀드내의 비중을 순자산기준 은행(30%), 증권(13%), 보험(10%)로 가져가고 있는데 저평가된 은행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고 보험업종은 지난해 많이 올라 이익실현 차원에서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업 투자매력 은행>증권>보험 김 부장은 금융업종별 투자매력도를 은행, 증권, 보험 순으로 제시했다. 그는 “은행업종이 지난해 가장 부진했었지만 올해는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금리인하 추세와 M&A이슈, 경쟁완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증권업종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있고 대형사와 중소형사 모두 자본확충과 인수·합병 등의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심화로 투자은행과 자산관리 부문별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차별은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은행과 증권업종은 자통법과 M&A이슈 등에 따라 종목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나겠지만 결국 금융산업 규모 자체가 커질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급상승 했던 보험주는 올해 이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일부 위험요인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보험주는 올해 성장률이 꼭짓점을 기록하고 하향안정화 될 것을 감안하면 신계약 증가율이 둔화돼 성장 모멘텀이 한 풀 꺽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내년 4월 시행되는 4단계 방카슈랑스와 자동차보험 부문의 경쟁 격화 가능성이 보험주의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융업종을 제외한 업종의 비중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가져가고 있는데 중국관련주는 하반기에 상승추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현재는 IT·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폭넓은 분석, 유연한 운용 이 펀드는 가치주와 성장주를 혼재한 스타일로 운용되는데 가치주 편입을 통한 장기투자보다는 액티브형으로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발로 뛰는 운용성과를 원칙으로 하며 업종을 분석하고, 종목을 선택하는데 있어 탑-다운(Top-Down), 바텀업(Bottom-Up) 방식의 매크로분석은 물론이고 기본적분석, 기술적분석을 동시에 고려한다. 즉 운용에 있어 하나의 가치관만을 추종하기 보다는 기술적분석과 수급까지 고려한 폭넓은 분석을 통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탑다운방식-시장의 분위기나 업종의 현황을 파악해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 *바텀업방식-시장의 흐름보다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분석이 시장의 흐름과는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보유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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