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탐방]JP모간JF 아시아컨슈머&인프라펀드
[펀드탐방]JP모간JF 아시아컨슈머&인프라펀드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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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중국+12억인도 '아시아 소비파워'를 주목하라
중국이 가진 최대 무기는 바로 13억의 인구다. 13억 명에게 껌 한 통씩만 팔아도 재벌 대열에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은 문제다. 이에따라 세계가 13억의 중국과 12억원 인도가 가진 매력적인 인구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소비재 관련 펀드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근 서브프라임 악몽이 되살아나며 미국 경기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의 경제 규모 확대와 대미 수출 비중의 감소로 미국 경제와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여전히 아시아, 이머징마켓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까지는 생산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한 성장을 이룩했다면 북경올림픽을 앞둔 올해는 소비가 성장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조한조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마켓 중에서도 경제활동과 관련된 컨슈머쪽에 비중을 두는 투자전력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며 올해 가장 유망한 펀드 중 하나로 JP모간JF자산운용 아시아 컨슈머&인프라펀드(이하 JP모간아시아컨슈머)를 추천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27일 설정된 ‘JP모간아시아컨슈머’펀드는 (1월 14일 기준) 현재까지 19.0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540억원의 수탁고를 모으고 있다. ‘JP모간아시아컨슈머’ 펀드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중국, 인도, 동남아 등 급성장하는 아시아국가와 호주, 뉴질랜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JP모간자산운용 마케팅팀 박순희 이사는 “한국은 투자할 다른 기회가 많으므로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외하였으며 일본은 선진국으로 분류돼 대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분리하여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아시아증시 중에서도 선진국증시를 제외한 성장성이 높은 국가들에 집중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주요투자대상으로는 국가별 내수 성장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인프라, 부동산, 금융, 필수소비재 산업 관련주 50개 종목에 투자한다.
▲13억+12억 인구의 '소비파워'에 투자 아시아 내수성장의 원동력이 중국인 만큼 펀드는 중국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11월 30일 기준) 중국이 24.2%를 차지하고 있고 유동성 22.5%, 홍콩 14.1%, 인도네시아 13.9% 인도 11.6%, 싱가포르 7.7% 순위로 투자되고 있다. 이 펀드의 투자포인트는 내수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13억의 중국과 12억 인도의 매력적인 인구구조와 저축률·개인소득 증가에 있다. 박 이사는 “2010년까지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노동 인구가 전세계 노동인구의 약 1/3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의 저축규모는 2005년 GDP대비 37%수준까지 축적됐고 막대한 잉여저축과 가계 소득의 증가로 아시아 소비자들의 화장품, 자동차, 가전제품, 최신 첨단 기기 제품 등에 대한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은 신용카드 보급률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아직 3%에 불과한 수준이다. 최근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등이 베이징 올림픽 주최를 맞아 신용카드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고 중국 경제가 발전하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신용카드 보급율이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휴대폰과 자동차, 의류, 가전제품 등 중국의 젊은 소비층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투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간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 소득향상정책에 따른 소비사장은 확대될 것”이라며 “중산층이 주력소비층으로 등장함에 따라 자동차, 통신, 요식업, 주택, 신흥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활기를 뛸 것으로 예상되고 농민소득 증가책, 근로자 최저임금 상향 조정 등 내수에 역점을 둔 경제운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는 도로, 철도, 전력 등 인프라 투자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고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의 투자 비용 조달 수요 증가는 은행 대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인도의 은행이 수혜업종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펀드는 모펀드에 60%를 투자하고 40%는 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일부 유동성을 보유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27.9%, 유동성 22.5%, 소비재 21%, 산업재 13.1%, 통신 6.5%에 투자된다. 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평균 13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 전문가들이 직접 운용 하고 있어 수익률이 검증됐다는 점이다. 게다가 아시아 지역의 내수관련 공모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익률을 향상시키고 다른 아시아 주식 펀드와 차별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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