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저점탐색 아직 이르다
하이닉스 저점탐색 아직 이르다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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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목표주가 2만5000원 유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지속돼온 D램 고정거래가격 하락세가 최근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말에 이어 이달 초 고정거래가가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D램 가격이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반면 11일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하이닉스에 대해 아직 저점을 탐색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낸드 비트 성장이 예상보다 높아 추정치를 1.3% 상회한 2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연결 영업손실은 주력 메모리 제품 ASP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 하면서 2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점을 반영해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닉스의 2007년과 2008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6.1%, 68.5% 하향조정했다. 그는 “하이닉스의 실적 악화는 주가에 선반영 되었다는 점에서 작년 4분기와 올해 4분기 적자 폭이 확대되더라도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미 메모리 가격이 원가(Cash Cost) 이하로 하락했고 업체들의 감산과 설비투자 축소가 상반기 내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계절적 비수기인 현 단계에서 성급하게 저점을 탐색할 시점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체적인 업황 회복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기간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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