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옵션만기 프로그램 매물 6400억원 쏟아져
올해 첫 옵션만기일을 맞아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는 64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장 중반까지 베이시스가 안정적으로 1~1.2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하게 버텨냈지만 장 막판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까지 떨어지며 프로그램 매물물량이 쏟아졌다.
대규모 매도물량에 비하면 충격은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63P(1.07%)떨어진 1824.78P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0.65P오른 713.36P로 마감했다.
투신권을 제외한 여타 기관에서 매수세를 나타냈고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은 차익거래 4천113억원, 비차익거래 2천320억원 등 총 6433억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매수차익잔고는 거의 다 풀렸다고 해도 무방하며 이로써 향후 증시는 한결 부담을 덜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문주현 애널리스트는 “이날 출회된 프로그램매물은 만기일 관련 물량이라기 보다는 저조한 장중 베이시스(평균 0.6~0.8)에 연동된 물량”이라며 “작년 11월 이후 들어온 배당관련 차익물량이 이로써 거의 다 소화돼 증시는 부담을 덜었고, 만기가 끝난 시점에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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