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화학 ‘배터리 폭발사고’ 이번에도 문제없나?
LG전자·화학 ‘배터리 폭발사고’ 이번에도 문제없나?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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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급락 충격 딛고 반등시도, 증권가 영향 제한적일 것
LG전자와 LG화학이 지난해 말에 벌어진 휴대폰 배터리 폭발사고의 아픔이 치유되기도 전에 또다시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발생한 휴대폰 폭발사고가 LG전자 제품과 LG화학의 배터리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급락한 바 있다. 하지만 하루만에 언론오보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제자리를 되찾았다. 해프닝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대내·외 적으로 알려지면서 회사 이미지와 신인도에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번 사건역시 노트북배터리팩 폭발사고가 LG전자와 LG화학의 제품으로 밝혀지면서 심리적 영향이 가중된 탓인지 전일 LG전자와 LG화학 주가는 각각 5.71%, 4.73% 급락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노트북 배터리팩 폭발 사고로 급락했던 해당 노트북 제조사 LG전자와 LG화학이 폭발사고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하고 있다. LG전자는 10일 10시 50분 현재 1.01%, LG화학은 1.36% 상승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이응주 애널리스트는 “이번 노트북 배터리팩 폭발이 대규노 리콜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높지 않고, 과거 배터리 리콜 사태를 경험한 일본업체들의 경우에도 주가는 단발적인 사고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LG화학 주가에 미칠 악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SK증권 임지수 애널리스트도 “그 동안 해당 제품의 사고나 결함 신고가 없어 리콜로 이어질지 알 수 없고, 리콜되더라도 이 모델의 출하량이 매우 적어 실질 피해액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J투자증권 김익상 연구원은 “LG전자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LG전자의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고 노트북이 LG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3%에 그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절호의 매수기회 이에따라 중장기적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고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노트북 배터리 폭발사고는 뜻밖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트북 발화사고가 실적이나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일시적 투자심리 악화에 의한 주가 급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 박대용 연구원은 10일 LG화학에 대해 2차전지와 편광필름 등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선전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2천36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LG석유화학과의 합병, 감가상각비의 감소(700억원)로 올해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44% 증가하고, 원통형 전지 호조 및 각형전지의 가동률 향상, 액정표시장치(LCD) 경기 호조에 따른 편광 필름 판매호조로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영업이익 역시 45% 늘어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1조8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합병에 따른 주식수의 증가로 작년 수준인 1만140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LG화학의 주가가 올해 이익 추정치 기준 주가이익배율(PER) 8배 수준까지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매수’ 기회”라며 적정주가로 12만3천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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