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08 펀드시장
미리보는 2008 펀드시장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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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어떤 펀드가 뜰까
자산운용사가 추천하는 펀드
2008년 새해가 밝았다. 작년 한해 국내펀드를 비롯한 해외주식형 펀드 등은 어마어마한 자금을 끌어들이며 설정잔액 300조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가구 1펀드 시대를 연 2007년에 이어 올해에는 어떤 유망펀드들이 주목 받을지 각 자산운용사가 추천하는 상품에 대해 조목조목 살펴봤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 주식형 ■설정일 : 2007년2월23일 ■수탁고 : 1조1232억원 ■누적수익률 : 47.85%(2007년12월31일 기준) 작년 초 설정된 인프라실물펀드에 이어 인프라섹터 주식형펀드가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프라사업 관련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태평양인프라섹터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지난해 5월 28일 출시 3개월만에 3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12월 31일 기준 1조원이 넘는 수탁고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하루 평균 5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는 셈이며, 투자자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프라섹터에 대한 미래 가능성과 현재 수익률에 주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호주ㆍ중국ㆍ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2개국에 투자하는 섹터펀드다. 산업별로는 자본재(60%), 운송(30%) 분야 등에 투자되고 전력ㆍ공항ㆍ도로 등 실물인프라자산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인프라실물펀드보다 변동성이 있지만 주가상승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급락한 글로벌 증시를 반영해 3개월 누적수익률은 -0.88%를 기록했지만 6개월 수익률 22.6%, 설정 이후 47.85%로 최근 판매되고 있는 해외섹터펀드 중 높은 편이다. 펀드운용을 맡고 있는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 레이몬드 청은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성장 동력은 인프라와 소비재 산업이고 이들 국가의 투자 우선순위는 인프라에 맞춰져 있다”며 “작년 초 이후 인프라섹터 주식형펀드의 높은 수익률에 따라 투자자금도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투신운용, 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 ■설정일 : 2007년1월2일 ■설정액 : 3851억원 ■누적수익률 : 62.52%(설정 이후)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코리아대표그룹 펀드’는 국내외 산업에서 우월한 시장지배력과 적극적인 글로벌 기업화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그룹과 미래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기업군에 투자하여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높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했으며 작년 초 설정이후 62.52%로 주식형 펀드 중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업종이나 시가 비중보다는 산업 내 비중, 시장지배력, 글로벌 경쟁력 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투자대상을 15대 그룹관련 기업, 금융그룹관련 기업, 공기업, 성장잠재력이 높은 도약 기업군으로 선별하고 그중에서도 40개 이하의 종목만 추출하여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FTA 등 개방경제체제가 확대됨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과점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은 도태되기 마련인데 이 과정에서 대규모의 설비투자가 가능한 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향후 급변하는 환경변화를 기회로 잡을 수 있는 기업이 주도주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구조조정, 핵심 비즈니스,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춰 종목을 선정함으로써 일반펀드와 차별화를 꾀했다. 대부분의 국내운용사들이 소수의 펀드매니저에게 의존해 투자하기 때문에 개별매니저의 역량과 감에 따라 극심한 성과기복이 빈발하고 팀제로 운영되지만 팀장 중심의 투자 결정이 이루어짐에 따라 개인역량에 의존하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삼성투신운용은 조직원전체의 역량 발휘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팀어프로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투자대상은 국내운용업계 최고의 리서치팀을 통해 철저한 펀더멘털 기준으로 선정되며 펀드매니저는 시장상황 및 국면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엄선된 유니버스와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전적인 리스크 축소와 수익률 최대화가 이 상품의 기본적인 운용전략이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과 선취형이 없는 C형으로 구성되고, 최저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그리고 가입 후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를,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한다. ‘삼성코리아대표그룹 펀드’는 선별과 집중전략을 통해 운용의 효율성과 리스크관리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나 한국대표 우량주들의 지속적 성장을 전망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하나UBS자산운용, 글로벌성장포트폴리오 ■설정일 : 2007년11월26일 ■설정액 : 90억원 ■1개월수익률 : 0.103%(2007년12월31일 기준) 하나UBS자산운용의 ‘글로벌성장포트폴리오 펀드’는 글로벌주식 및 채권시장에 적극적으로 분산 투자하여 주식시장 상승에 따라 수익성 및 채권투자를 통한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투자자의 자산배분 시 포트폴리오의 가장 핵심이 되며, 선진국에 비해 높은 경제성장 및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이머징 시장에의 투자비율을 높여 펀드의 투자수익 제고를 추구한다. 특히 중국 등 특정지역에 투자가 집중됨으로써 이에 따른 과도한 리스크에 노출되는 국내 투자자에게 글로벌 분산 투자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과 투자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글로벌자산배분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온 UBS글로벌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하는데, 한편 UBS글로벌자산배분 펀드의 성과는 지난 25년간 연평균 13.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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