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 ‘양치기 주가’ 올해는 달라지려나?
CJ인터넷 ‘양치기 주가’ 올해는 달라지려나?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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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됐다. 주가 두배 간다” 증권사 호평 쏟아져
CJ인터넷이 그동안 양호한 실적과 해외진출 등 갖가지 호재에도 불구하고 게임주에 대한 관심부족으로 하락세를 걸어왔다. 하지만 새해시작과 동시에 화끈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28일 4.89%(750원) 상승해 꿈들대기 시작하더니 지난 2일에는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14.29%(2300원) 상승했다. 최근이틀간은 보합세를 나타내며 4일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수급도 양호해졌고 거래량도 부쩍 늘어났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이 245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675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3197억원을 팔았다. 지난해 개인의 관심종목이었던 것에 비하면 올해 들어서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개인이 매도를 나타내 지난해와는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도 2일부터 4일까지 각각 131만주, 62만주, 81만주가 거래돼 평소에 비해 2~3배 늘어난 수치다. CJ인터넷에 대한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도 주가상승을 뒷받침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김현민 연구원은 4일 “CJ인터넷 주가는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보고서를 통해 “CJ인터넷은 서든어택, 마구마구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견조한 데다 작년 4분기에 상용화한 완미세계 등 신규 게임들이 초기 흥행에 성공했고 수익성이 높은 웹보드 게임 매출도 점차 회복되고 있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CJ인터넷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작년 대비 각각 15.4%, 30.8% 증가 한 1천834억원과 33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률(PER)은 12.4배로 동종 업체 대비 크게 낮은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지난 2일 CJ인터넷을 게임주 중 최선호주로 꼽으며 현주가의 두배가 넘는 수준인 3만6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게임포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비용이 이미 집행된 신규게임들의 상용화에 따른 매출의 추가 발생으로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이 29.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CJ인터넷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20.2%와 23.8% 늘어난 1911억원과 562억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1배에 불과해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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