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을 빛낸(?) 財界 10대 뉴스
2007년을 빛낸(?) 財界 10대 뉴스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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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닷컴, 삼성비자금 폭로 등 10대 뉴스 선정
올 한 해 재계를 뜨겁게 달군 사건들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재벌닷컴은 26일 ‘재계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삼성비자금 폭로사건과 특검’, ‘증시사상 첫 4조원대 주식부자 탄생’,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 등을 주요 뉴스로 꼽았다.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그룹 비자금 폭로사건과 특검‘이 2007년을 빚낸(?) 재계뉴스 1위에 올랐다. 김변호사는 삼성이 검찰 등 법조계 유력인사들에게 정기적으로 떡값을 돌렸다는 사실을 폭로해 국민등에게 충격을 줬다. 특히 이번 사건은 재벌그룹들이 오너체제 유지를 위해 음성적으로 비용을 조성하고 이를 사용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비단 삼성그룹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사회전반에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2007년 7월 25일 한국 증시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섬에 따라 4조원대 주식부자가 탄생했다. 그 대표적인 주인공이 현대중공업의 지분 10.8%를 보유하고 있는 정몽준 국회위원. 지난해 말 12만6000원이었던 현대중공업 주가는 12월 말 현재 45만원을 넘어서 4배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올 한 해 상장사 보유지분가치가 1조원이 넘는 부자들도 17명에 이르렀고 1000억원대 이상의 주식 보유자들도 168명에 달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사건도 빼놓을 수 없는 뉴스로 꼽혔다. 김 회장은 지난 9월 항소심 공판에서 사회봉사명령 200시간 이행 조건으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며 이 사건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김 회장은 일본에서 장기 요양후 지난 15일 귀국한 직후 자신의 ㈜한화 보유 주식 300만주(시가총액 2000억원 상당)를 동관, 동원, 동선씨 등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 또 앞서 9월에는 역시 한화 주식 100여만주를 부인 서영민씨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조석래 효성회자의 31대 전경련 회장 취임이 재계뉴스 4위에 올랐다. 제31대 전경련 회장으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추대됐다. 하지만 조 회장이 전경련 출범 이후 가장 우여곡절이 많았다. 조 회장이 추대된 것은 3연임을 노리던 강신호 회장이 아들과의 낮 뜨거운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과 황혼이혼 들으로 곤경에 처해 있던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 문제는 강 회장이 회원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건희 삼성회장 등 재계 실세들을 등에 업고 재선을 노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부회장직을 사퇴하는 등 파동을 일으키는 사태로 비화된 점이다. 5위는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부자의 난’ 극한대결이 차지했다. 2004년 12월부터 시작된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은 재계에서는 드물게 아버지와 아들간의 경영권을 두고 벌인 골육상쟁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부친인 강신호 회장과 그의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 간에 벌어진 이 전쟁은 매우 복잡한 가족사가 밑바닥에 자리잡고 있어 화해되기 어려운 것이었다. 이와 함께 ‘정몽구 현대차회장 1조원 사회환원’, ‘삼성에버랜드 항소심 유죄판결’, ‘신세계그룹 2세 3500억원대 증여세 물납’, ‘이건희 삼성회장 아들 재용씨 승진’,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경영복귀’ 등도 올해 주요 재계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10대 뉴스는 올 한 해 재벌닷컴에 게재된 뉴스 가운데 VIP회원 조회건수, 사회적 파장, 경제적 의미 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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