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고갈 해답 중남미에서 찾아라
고유가는 전반적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펀드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면 호재가 될 수 있다.
중남미시장은 그동안 위험도가 높고, 변동성이 큰데다 정치적인 불안까지 내재된 시장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고유가에 따른 바이오디젤 수요급증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남미는 옥수수와 같은 곡물 가격 상승에 수혜를 입어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국가에 투자하는 ‘신한BNPP봉쥬르중남미플러스’펀드(이하 봉쥬르중남미)가 주목받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 펀드는 지난 4월 출시돼 현재까지 1조4200억원 가량의 수탁고가 모였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과 함께 수익율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풍부한 원자재, 정치적 리스크 감소, 국가신용등급 상승 등을 고려하면 내년, 내후년에는 더욱 유망하다는게 이 펀드 운용을 책임지는 ‘추문성 이사’의 설명이다.
▲매년 25% 성장 기대
지난 4월 3일 출시된 ‘봉쥬르중남미’펀드의 수익률은(12월 10일 기준) 28.96%를 기록했다. 추 이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매년 25%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브라질이 66.8%로 가장 높고 멕시코가 19.8%, 페루 4%, 칠레 3.8% 순이다.
또한 섹터별로는 광물 등 원자재가 25%, 금융 21%, 통신 13%, 천연가스 등 에너지 11% 비중으로 투자되고 있다.
다른 중남미펀드에 비해 원자재 투자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유럽에 본사를 둔 BNPP운용사의 오래된 경험과 폭넓은 리서치 시스템이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기업 실적 턴 어라운드, 국가신용도 상승
“중남미 시장은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힘들었던 경제가 2000년대 들면서 강력한 구조조정과 이머징 국가와의 교역비중을 늘리면서 호전되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07년에는 기업실적이 바닥을 찍고 돌아섰다.
또한 원자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소비재, 산업재, 금융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금리는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있어 주식가치의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인플레이션도 3% 수준으로 중산층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소비성장도 점차 살아나고 있고 내년에는 국가신용등급이 한 계단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 모멘텀을 형성할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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