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기관의 힘' 지수상승 견인
돌아온 '기관의 힘' 지수상승 견인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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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증권, 기계 강세, 바이오株 급등세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대선정국의 혼란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장 초반 30P(1808.86P)가 넘게 떨어지며 1800선 마저 사수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과대낙폭에 따른 개인과 기관의 반발 매수세에 힙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국내증시는 개인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오늘증시 상승은 기관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기관은 310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프로그램 차익매매가 2078억원, 비차익 68억원의 매수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도 기관이 1000억원에 가까운 매수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P 오른 1861P로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6079억원을 팔아치우며 7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의 ‘팔자’속에서 지수를 방어할 버팀목은 기관투자자들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바닥권에 접근했고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효과로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건설, 증권, 기계, 유통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철강금속업종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건설이 6.27%, 삼성물산 5.69%, 미래에셋증권 6.29%, 두산중공업 4.66% 강세를 나타낸 반면 포스코는 닷새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도 6.98p오른 709.47p로 마감했다. 종이목재, 건설, 인터넷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어제큰폭으로 하락했던 NHN과 4.51% 상승한 반면 메가스터디는 5.16% 하락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삼호개발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명박 수혜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주가의 급등락속에 바이오주가 호재를 부르고 있다. 황 전교수의 복귀설이 나오면서 줄기세포 관련주 등 바이오 종목들도 덩달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는 산성피앤씨와 제이콤이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조아제약, 이노셀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종목들은 기술개발, 상용화 등의 가시적인 성과도 없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날 중국이 하락마감 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대선효과 기대와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탈동조화 움직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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