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탁고 300조원 시대 개막
펀드수탁고 300조원 시대 개막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7.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형펀드 중심의 성장세 지속
▲국내 펀드시장 자금동향
11월말부터 주가지수의 회복세와 함께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다. 12월 들어 최근 2주 동안 국내주식형펀드의 재투자분을 제외한 순증가분은 약 5050억원 수준으로 집계돼 지난 11월에 비하면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지난 11월에 국내주식형펀드로 약 3.9조원에 이르는 강도 높은 자금유입이 있었기 때문에 최근의 자금 유입 둔화세는 이미 예상된 것이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 수탁고는 1.1조원이 순증가해 국내주식형 펀드에 비해 2배가 많은 규모가 유입됐다. 주식형펀드수탁고 100조원 시대 개막에 이어 전체 펀드 수탁고는 300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302조 3442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주식형펀드가 112.3조원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주식형펀드가 전체 펀드시장 성장을 견인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0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일부 대형펀드의 결산에 의한 재투자금이 포함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주에만 약 1조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브릭스펀드가 1.4조원이 증가해 전체 수탁고 증가분을 크게 초과했다. 그러나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브릭스주식형(E)’ 펀드의 결산에 의한 증가분의 약 1.2조원 수준으로 추정되어 실제 증가분은 2천억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글로벌펀드가 약 3천억원의 유출이 발생했으며, 친디아, 일본, 중국펀드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해외시장에서의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전 지역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Global Emerging Market Funds’ 펀드는 33.7억 달러의 주간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최근 4주 누적에서도 52.2억 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Asia ex-Japan Funds’ 펀드도 약 15.7억 달러의 주간 증가폭을 기록해 자금 유입이 활발한 지역으로 조사된다. 개별 지역별로는 대만, 캐나다, 멕시코 펀드 등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해 지역간에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