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明博)의 힘’ 수혜주 급등
‘명박(明博)의 힘’ 수혜주 급등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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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사돈에 팔촌, MB와 손만 잡아도 급등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대선후보 관련주들과 관련된 재료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후보 관련주들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증시를 이끌고 있다. 지난주에는 BBK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무혐의’로 발표됨에 따라 5일 오후장 들어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고 다음날인 6일 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운하·인맥관련주 무더기 급등 이명박 후보 관련주로는 크게는 대운하관련주와 친인척·인맥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대운하관련주로는 동신건설, 특수건설, 이화공영, 삼호개발 등이, 친인척 관련주로는 효성ITX, 한국타이어 등이 꼽히고 있다. 또한 신천개발, 세중나모여행 등 ‘인맥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특히 특수건설, 삼호개발, 동신건설은 수사결과가 발표되기 이틀전인 지난 3일부터 상한가를 기록하기 시작해 7일까지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또한 이화공영은 11월 들어서부터 12월 7일 현재까지 10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20배 폭등했다. 이들 대부분 종목들은 연초대비 상승률이 500%가 넘는 수직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이 후보의 막내사위 조현범씨가 부사장인 한국타이어도 이 후보에 힘입어서(?)인지 근로자 집단 사망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부터 5거래일동안 15%가 넘게 상승했다. 최대주주인 구천서 전 의원이 이 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신천개발과 최대주주가 이후보 막내사위의 사촌인 효성ITX도 닷새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중나모여행은 천신일 회장이 이 후보와 대학 동기로 학창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사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급등하고 있다.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한주간 17.16% 상승했다. ▲수급에 의해서만 급등하는 종목들 거품붕괴 주의해야 전문가들은 이들 대부분 종목들이 99% 수급과 재료에 의해서만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특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선 후보와의 연관성의 근거는 매우 약한 편이라 거품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선 직전이나 직후에 대다수 급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명박 관련주가 이상 급등 양상을 보이자 증권선물거래소는 단기주가 폭등 사유로 이화공영을 7일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고, 신천개발은 주가 급등과정에서 단일계좌로 거래가 집중됨에 따라 6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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