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탈세혐의 조사 받고 있어
롯데그룹, 탈세혐의 조사 받고 있어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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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자녀 계열사 주식 저가 취득 혐의
국세청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두 딸이 롯데그룹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취득하는 과정에서 탈세 혐의가 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정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세청은 최근 롯데그룹 내부 제보로 신격호 회장의 두 딸 신영자(65세, 롯데쇼핑 부사장)와 신유미(23세, 미스 롯데 출신 서미경씨 와의 사이에 낳은 딸)가 롯데후레쉬델리카(주) 주식을 액면가(5000원)보다 낮은 2560원에 각각 25만주, 35만주를 취득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넘겨받은 주식은 롯데그룹 관계사인 일본 미쯔이물산과 후지식품이 보유했던 70만주 중 60만주다. 국세청은 식품가공 제조업체로 등록되어 있는 롯데후레쉬델리카(주)가 ▶주 매출처는 롯데쇼핑, 롯데상사, 롯데삼강 등 롯데계열사여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고, ▶이 회사가 보유한 용인 일대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엄청난 점을 감안하면 일본 회사들이 액면가 이하로 주식을 넘긴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따라서 국세청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재벌 2·3세들처럼 편법 상속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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