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마음가짐’이 성공투자에 이르는 길
‘올바른 마음가짐’이 성공투자에 이르는 길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7.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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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가의 위치가 어디쯤인가’와
이 곳이 괜찮은 회사인지 파악하라
▲증권사관학교 장진영 소장
“떨어질 때 사고, 오를 때 팔아라”는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단순한 논리다. 그러나 이 원칙을 잘 지키는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다. 가지고 있는 주식의 주가가 떨어지면 불안한게 사람 심리기 때문이다. 이렇듯 앞을 내다보기 힘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리스크를 줄이고 꾸준히 수익창출을 할 수가 있을까. 한 때 탁월한 종목 추천으로 이름을 날리던 고수들도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는 치열한 증권가에서 10년 가까이 롱런하며 달려온 진정한 ‘투자의 고수’가 있었다. 그는 투자자 교육의 ‘증권사관학교’ 소장이자 다음카페 ‘증권정보채널’ 카페지기다. 필명 ‘짱(zzang)’이라 불리는 장진영 소장이 시장의 흐름을 읽는데 필요한 많은 노하우를 들려줬다. 그는 “자신이 노력하고 분석한 만큼 수확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증권시장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장에서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며 방송 등을 무조건 맹신하거나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충고했다. ▲쉽게 이해해야 시장을 알 수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가면 증권분야카페 1위를 지키고 있는 ‘증권정보채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을 클릭하면 바로 “주식 배워야지 모르면 당합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장 소장은 “많은 투자자들이 아무런 기초지식 없이 투자에 덤벼든다”며 “지금은 더군다나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개인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식초보자들을 이끌고자 그는 지난 7월 ‘실전 증권사관학교 X파일’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은 초창기 회원의 강의를 위해 만들어진 책자인데 그 이후 세 단계를 거쳐 지금의 X파일이 완성됐다고 한다. 장 소장은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묻지마 투자’를 하려는 초보들에게 어려운 이야기는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X파일은 최대한 ‘쉽게’ 쓰인 책이다. 그의 카페에는 “주식의 ‘주’ 자도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알겠다”는 추천사들이 올라왔다. 그가 짚는 두 가지 포인트는 ‘현재 주가의 위치가 어디쯤인가’와 ‘기본적으로 이 회사가 괜찮은 회사인가’하는 문제다. 괜찮은 기업은 현재보다 미래를 봐야 한다.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보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택해야 머지않아 최고점에 이르러 하락하려는 종목을 피할 수 있다. ▲저평가 종목을 중기적으로 보라 이공계 출신으로서 대우정보시스템에 10년 간 몸담았던 그가 갑자기 주식전문가가 된 것은 정말 우연찮은 기회였다고 한다. 증권정보사이트에 올린 글이 그를 증권시장으로 이끈 것이다. 그러나 그 시절에도 주식동호회 활동을 쭉 해왔다는 그는 그야말로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를 그대로 투자자에게 알려주는 셈이다. 활동 초기부터 상승종목의 정확한 예측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그는 “상승하지 않은 종목을 집중적으로 발굴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사실 단기적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자신은 “저평가 종목을 중기적으로 보고 결과적으로 크게 상승시키는 전략을 세운다”고 전했다. 그가 추천한 종목이 상승 행진을 이어가자 1999년에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 동호회가 만들어졌다. 그 당시 붙여진 ‘짱(zzang)’이라는 필명은 회원이 지어준 것이라고 한다. 이 동호회는 현재의 ‘윌클럽’과 ‘증권정보채널’의 설립으로 발전해왔다. 회원 수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열성회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친목도모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이러한 모임도 회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중기적’ 관계로 이어준다고 한다. “주식시장이 사람의 마음대로 움직인다면야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힘든 점도 많다”고 털어놨다. 주가에 따라 기분의 기복도 크지만 그는 직원들에게 늘 먼저 말과 웃음을 건네는 분위기메이커였다. 직원을 뽑을 때도 ‘적극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 분야에서 일하기에 적합한 사람은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자기 컨트롤을 하는 사람이 되라 주식투자는 타이밍의 예술이다. 따라서 매수와 매도세력 간 힘의 크기와 흐름, 그리고 전환점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의 투자전략은 오로지 한 길만을 걷는다. 바로 “바닥권에서 저평가 우량주를 초기에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다. 아직도 시장에는 일반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저평가 우량주가 많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도 매도하지 않고 흔들리지 말라”고 충고한다. 또한 그는 “앞을 내다보되 시장의 흐름에 거스르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마지막으로 “지수가 조정과 반등을 반복하지만 중기적으로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부분의 일반인이 주식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에 대해 공감을 표했으나 “자기조절을 잘 한다면 누구나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번 수익을 냈다고 해서 휩쓸리지 말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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