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一喜一悲 해서는 안될 것
中펀드 一喜一悲 해서는 안될 것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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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해외펀드 중 가장 큰 낙폭 보여
지난 주 초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투자 허용을 연기한다는 발언에 지난 5일 H증시가 6% 넘게 급락하며 중국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도 지난 한 주간 5.66% 떨어지며 아시아증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중국 펀드도 지난한주간 평균 5%가 넘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해외펀드 중 최하위를 기록해 중국펀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3조가 넘는 수탁고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펀드의 1주일 수익률은 6.32% 떨어졌고,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도 1주 동안 5.66%가 빠졌다. 중국펀드의 자금유입을 살펴보면 지난달 26일 14조8000억원에서 지난 2일 15조 7000억원을 기록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주 조정을 받으면서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종류A가 지난 8일 104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일부 환매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 가입해 투자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은 조정폭이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환매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원자바오 총리의 메시지가 직접투자의 완급을 조절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미국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현재의 악재로는 중국증시의 상승추세를 꺽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이번조정을 추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연구원은 “원자바오 총리의 직접투자 연기 발언과 글로벌 시장의 악재가 겹쳐 조정을 받고 있지만 중국증시의 장기적인 추세는 여전히 긍적이라고 밝혔다. 서브프라임 악재로 내성이 강해진 중국증시에 약한 충격 수준이고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도 증시의 방향성을 완급을 조절하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며 “섣불리 환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장기투자로 보면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도 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최영진 상하이 사무소장도 “환매를 해야 할 시점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성장이 지속되겠지만 속도조절에 나선 중국 당국과 작년과 올해 다소 과열된 부분이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일정수준 반등한다면 상당히 수익이 난 경우 일부 환매를 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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