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되려면 부자에게 배워라
부자가되려면 부자에게 배워라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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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안닷컴 심영철 대표
▲웰시안닷컴 심영철 대표
“주식부자들도 한결같이 ‘특별한 비법은 없다’,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 합니다. 부자들에게 남다른 비법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에겐 남다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웰시안닷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심영철 대표. LG투자증권 영업부, 모네타 팀장을 역임했고 각종 언론에서도 재테크 칼럼을 통해 잘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2004년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알려주지 않는 비밀을 낫낫이 파헤친 ‘은행을 떠나라’라는 책으로 재테크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었다. 그가 이번에는 ‘한국의 주식부자들’ 이라는 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심 대표는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은 부자에게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의 주식부자 150명이 말하는 주식 부자가 되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부자들의 어떤 성공 노하우가 있었나? “공부하는 학생에게만 스승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웨렌버핏도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과 같은 스승이 있었습니다. 삶의 중요한 영역에서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멘토는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실패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주식투자에서 더욱 멘토가 절실합니다.” 심 대표는 실력이 있고 윤리적으로 괜찮은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진정한 스승은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진정한 멘토는 자신의 실적을 자랑하기보다는 겸손할 줄 알고, 대박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에 대해 말한다는 것, 돈을 버는 방법과 동시에 지키는 방법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주식에 성공하기 적합한가? “가치투자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으로 성공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부자들은 한결같이 “주식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자신과의 싸움이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끈기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식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엉덩이가 무겁고 귀가 두꺼워야 합니다. 주식부자들에게서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화려함’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모두들 ‘여우’보다는 ‘곰’에 가까운 사람들이죠. 몇 달 만에 몇십억을 벌었다는 사람들도 ‘투자비법은 없다’, ‘원칙이 중요하다’ 같은 맥 빠지는 소리뿐입니다. 주식부자들은 신발이 닳도록 기업을 방문하고, 밤 새워 책을 읽으며 공부합니다. 성실성과 집중력이 주식부자들의 공통점이죠. ▲생활 속에서 투자노하우 찾기 우리 생활에 접근해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확률 높은 투자법이다. 어떤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거나 화제가 될 만큼의 인기를 얻고 있다면, 그 제품을 만든 회사의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롯데제과의 ‘자일리톨’ 껌은 단일 품목으로 1000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렸다. 지지부진 하던 롯데제과는 자일리톨 하나로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고 2001년 12월 24만원이던 주가는 2002년 5월 72만원 까지 치솟았다. 이밖에도 롯데칠성의 ‘2% 부족할 때’나 광동제약 ‘비타500’, 인터파크의 ‘G마켓’등 생활 주변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어떤 종목에 가치투자 해야 하나? 심 대표는 가치투자 대상으로 IT주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의 경우 경쟁사들의 기술력에 따라 제품의 단가가 수시로 변하고 제품에 대한 가격수명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체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한번도 매도 사인을 낸 적이 없었다며 가치분석이 힘들기 때문에 뒷북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IT주는 R&D(연구개발)에 의한 모멘텀 투자인 반면 조선·철강주 등 장치산업은 한번 설비에 투자하면 그 기간이 오랫동안 이어지기 때문에 가치투자 하는데 있어 분석하기가 유리하다고 말한다. ▲펀드선택 무엇이 중요한가? “검증된 운용사의 대표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확률 높은 펀드투자 방법입니다. 검증된 매니저까지 선택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새로나온 펀드는 평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실적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운용사의 입장에서는 10개 펀드의 수익률을 고르게 내는 것보다 1개 펀드에 집중해 수익률을 내는 것이 자금을 모으기에 유리합니다. 그래서 대표펀드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겄입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주식의 미래를 분석하는 키워드는 업종에 대한 전망입니다. 업종에 대한 전망을 하려면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을 통해 다시 그 나라의 미래 경제를 전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것은 ‘칼럼’과 ‘상담’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와 그것을 선별하는 것이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웰시안닷컴을 군더더기 없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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