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탐방]산은 'SRI좋은세상만들기'펀드
[펀드탐방]산은 'SRI좋은세상만들기'펀드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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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곧 경쟁력이다
▲산은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재광 상무
“한국증시의 성장 가능성과 사회책임투자 펀드의 시장성과의 초과달성 가능성을 믿는 장기투자자에게 적립식으로 적합한 상품입니다”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성장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안정적이고 믿을만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기업이 거짓말 하지 않는 착한 기업일까? 최근 들어 환경이나 기업 지배구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중시해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펀드가 각광받고 있다. 한국사회에서는 점차 투명경영화, 윤리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조건이자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투명한 기업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 의존 성장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강조되는 사항이다. SRI펀드의 성과는 이미 외국에서 먼저 입증되었다. 미국, 유럽 등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지속가능한 기업에 투자가 일반화되어 있다.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장기수익율이 양호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과거 ‘도박, 무기, 주류업체 등 반사회적인 기업이나 비윤리적인 기업에는 투자하지 말자’는 소박한 사회운동에서 시작된 SRI는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펀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회에 헌신하는 착한 기업에 투자한다. 산은자산운용 ‘SRI좋은세상만들기’펀드는 기업의 재무성과뿐 아니라 인권, 환경, 지역사회 공헌도 등 다양한 사회적 잣대로 기업을 평가해 투자하는 펀드이다. ‘좋은 세상만들기 펀드’는 (12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이 16.21%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10월 설정 이후 수익률도 60%가 넘는 꾸준한 고수익을 자랑하고 있다. 산은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재광 상무는 “기존의 일반적인 투자는 전통적인 위험평가와 재무적 관점만을 중시한 데 비하여 사회책임투자(SRI)는 기업의 장기존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관련 요소를 고려하기 때문에 금융활동에서의 새로운 리스크 관리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지속가능 경영의 성과와 기업 수익성 간에 정의 관계가 형성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시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의 주요 자본조달 방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한다. ▲장기투자문화 정착에 도움줄 터 이 상무는 “기업의 경제적 성장, 사회적 책임 및 환경적 책임을 균형있게 고려하는 기업이 장기성장할 수 있고 장기투자문화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펀드를 만들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펀드의 판매 및 운용보수 중의 일부를 다시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함으로써 펀드의 기본 취지에 충실하고 있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1개월 전) POSCO,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LG필립스LCD, LG화학 등 40여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우수기업리스트 점수화해 투자종목 구성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이러한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좋은세상만들기’펀드의 편입종목은 산업정챙연구원(이하 IPS)의 비재무적 기준종목 점수화를 통한 SRI종목군 약70%와 가치평가모델을 통한 전략종목군 약30%를 구별해 투자비중을 조절한다. SRI종목군은 지배구조, 작업장내 환경, 윤리사회적 책임, 지속경영보고서 등 ISP에서 사회와 환경을 고려해 만든 우수기업리스트를 점수화하여 투자 유스버스를 구성한다. 전략종목군은 산은자산운용이 자체개발한 가치평가모델에 기초해 저쳥가되어 있는 종목을 선정하고 장기보유한다. 또한 해당기업 탐방을 통해 성장성이나 리스크를 평가한 후에 편입 여부와 종목 보유기간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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