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성장 동력 대체에너지를 찾아라
미래 신성장 동력 대체에너지를 찾아라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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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사이 ‘대체에너지 펀드’ 3개 출시
올해 상반기에 ‘워터펀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환경펀드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고 그 뒤를 이어 ‘대체에너지 펀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이하 산은클린에너지)펀드가 4월 16일 처음으로 출시됐고 6월 말에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이하 삼성대체에너지)펀드와 ‘우리CS퓨처에너지’(이하 우리퓨처에너지)펀드가 연이어 출시됐다. 또한 7월 들어 ‘미래에셋맵스 대체에너지인덱스’펀드가 출시됐고 8월에는 ‘플러스 글로벌신재생 에너지’와 ‘흥국글로벌스마트에너지’펀드 등 한 달 사이 3개의 ‘에너지 관련 펀드’가 출시됐다. 그 밖에도 ‘알리안츠에코테크’펀드, ‘대신지구온난화’, ‘KB지구온난화’펀드 등 기후변화, 석유고갈,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펀드들이 봇물처럼 등장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러한 환경, 에너지 관련 펀드들이 2000년도 이전부터 운용되고 있어 국내에서는 복제펀드의 형태나 해외운용사에 위탁되는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혁명의 시대 인류가 지금처럼 에너지를 쓰면 석유는 40년, 천연가스는 60년 이면 고갈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석유의 고갈로 인한 에너지 위기 이전에 우리는 석유의 수급문제로 인한 위기도 함께 느끼고 있다. 이미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통해 석유 수급 불균형을 가져왔다. 특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석유 소비는, 이러한 수급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고유가시대의 불안 속에 살고 있는 지금 효율적 에너지 사용, 대체에너지 개발 등이 불가피해 졌다. 이처럼 대체 에너지가 시급해진 만큼 세계 선진국들과 글로벌 기업들은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美에너지정보국은 2045년 미국의 에너지원 80%가 신에너지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는 이제 신재생에너지 혁명의 시대에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증시 폭락에도 선전 이처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신재생 에너지펀드’는 수익률도 국제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율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산은클린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가 설정된지 1개월이 안된데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글로벌 증시의 동반 폭락의 영향으로 인해 아직까지 성과는 미미하지만 1개월 수익률에서 국제주식형 펀드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산은클린에너지’펀드의 경우 3개월 평균 수익률(8월 14일 기준)이 약 7%로 국제주식형 펀드 평균인 5.82%를 초과하는 수치이고 다른 ‘에너지펀드’도 국제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수치보다 높다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각 펀드 어떠한 차이가 있나? 이들 펀드는 친환경사업에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가진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 주요투자 기업으로 세계 최대풍력발전설비 회사인 Vestas와 세계 Top3 태양에너지 발전기업인 Solar World, 미국의 MEMC 일렉트로닉스 등이 2개 펀드 이상에서 편입하고 있다. ‘산은클린에너지’펀드는 청정에너지와 관련된 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어 상승장에서는 상승폭이 클 수도 있으나 반대로 하락폭이 클 수도 있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다. 또한 ‘삼성대체에너지’펀드는 편입종목을 75~80개로 분산시켰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대체에너지 사업에 특화한 기업들로 테마주의 성격이 강하다. 기술집약적 특성이 강해 대기업 뿐 만 아니라 중소형 기업도 편입한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퓨처에너지’펀드는 이에 비해 좀 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대체에너지 생산업체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업이나 에너지 컨설팅 회사 등에까지 투자 대상을 확장한 펀드다. ‘삼성대체에너지’펀드는 7년 동안 동일유형의 펀드를 운용해온 벨기에 KBC운용사가 운용을 맡고 있고, ‘산은클린에너지’펀드는 S&P의 클린에너지인덱스를 쫓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한 ‘우리퓨쳐에너지’펀드는 크레디트 스위스의 동일 펀드를 역내펀드로 전환한 성격을 띄고 있다. ‘맵스대체에너지’펀드는 ‘DAX대체에너지지수’를 벤치마크한다. 플러스운용 ‘신재생에너지’펀드는 생태경제 관련 펀드로 특화된 스위스 자산운용사 사라신-라보가 운용을 맡고 태양열, 에너지고효율, 풍력업체에 집중투자 한다. ‘흥국스마트에너지’펀드는 SRI(사회책임투자)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SAM(Sustainable Asset Management AG)이 위탁운용을 맡는다. ▲테마펀드로 분류 장기 분산투자로 접근해야 이들 에너지 펀드들은 해외펀드에 복제되는 형태로 운용되기 때문에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얻기가 어렵고 과거의 장기간에 걸친 수익률 기록이 없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 들은 조언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허진영 과장은 “투자하기 전 어떤 종목에 투자되는지, 종목의 수와 성격이 어떤지 미리 확인해야 하며, 테마펀드라는 점에서 시장의 흐름과 다를 수 있어 분산투자 차원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미래가치지향적인 성격의 펀드로 장기투자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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