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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남호 기자
  • 승인 20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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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 유비무환
환골탈태(煥骨奪胎) 두산산업개발 부실요인해소·재무구조 개선 목표주가 1만6200원 제시 환골탈태를 위한 두산산업개발(이하 두산개발)의 모든 준비는 지난해 완료됐다. 대손상각, 자산감액, 법인세와 과징금 추징 등 총 1000억원에 달하는 부실 요인을 털어냈다. 자기주식 매각 대금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378%에 달하던 부채비율도 200% 초반까지 떨어뜨렸다. 또한 전체 수익성을 갉아먹던 레미콘과 레저사업부를 분사시켰다. 대우증권의 이선일 연구원은 이러한 두산개발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1만62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개발의 비정상적 요인 해소에 따른 경상이익 증가 효과를 괄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자산감액손실 414억원, 매출채권처분손실 352억원, 법인세와 과징금 추징액 200억원)은 거의 1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차입금 감축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까지 더해 경상이익은 지난해의 144억원에서 올해 1396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또한 1900만주에 달하는 자기주식은 처분과 소각 여부에 관계없이 기업가치를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이를 모두 시세대로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두산의 순자산가치는 최소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각될 (주)두산 지분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원은 올해를 두산개발의 수익구조 정상화 원년으로, 내년을 본격적인 성장국면으로 내다봤다. 두산개발은 총 22건의 민자 SOC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 중 진행과 착공예정 프로젝트 8개를 대상을 추정하면 올해 민자 SOC 매출액은 전년대비 75.2%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마진 사업부의 분사로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과, 민자 SOC 기성 증가로 토목부문의 고마진이 지속되고 초대형프로젝트 효과가 가시화 되는 주택부문도 수익구조 안정에 기여하리란 것이 이 연구원은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두산개발은 매출액의 5.3배에 달하는 10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수주잔고의 상당부분이 올해 말에 분양이 예정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수주 물량이 매출로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이다. 이에 이 연구원은 두산개발의 본격적인 외형성장은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두산개발이 올해 12월 착공예정인 ‘일산탄현복합’, ‘청주지웰시티’, ‘해운대우동’ 등의 랜드마크 사업실적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비무환(有備無患) 테크노세미켐 수익성 정체 가능성 불식 목표주가 2만9000원 제시 신규 사업 본격화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는 테크노세미켐의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제고 노력이 시장에서 좋은 평을 얻고 있다. 브릿지증권의 조인희 연구원은 전자 대기업 협력/납품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성장성의 한계와 수익성 둔화의 문제에 대한 대비책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면서 식각액 사업 이외의 기타 제조 공정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업의 안정·수익성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는 테크노세미켐의 유비무환 모습을 높게 평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테크노세미켐은 현재 LCD 식각액 시장을 일본 스미토모 계열사인 동우 화인캠과 양분하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식각액 시장의 경우 95%를 차지하고 있다. 독점적인 시장점유율과 산업이 이미 성숙 단계에 들어서 추가적인 경쟁업체의 진입이 매력적이지 않은 만큼, 점유율의 유지 혹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나 큰 수익성과 성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하지만 테크노세미켐은 이러한 성장성과 수익성 둔화 문제를 △A1 식각액 재생사업을 통한 원가 절감 △Thin Glass 사업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 △LCD 유기재료 사업 진출을 통해 그 동안 식각액 일변도의 무기재료 사업에서 탈피해, LCD 기타 제조공정 소재 사업으로의 확대를 위한 토대 마련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신규 사업의 대부분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했거나 올해 하반기 발생 예정으로, 올해와 내년에 걸쳐 본격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유기재료 사업의 경우 미쓰비시 화학과의 Joint Venture 설립을 통해 무기 재료인 식각액 사업을 제외한 증착, 노광 재료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며, 올해 3분기부터 상품 매출로 2007년 연간 약 40~5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한 테크노세미켐의 올해 투자금액은 210억원 수준으로 현재 삼성전자의 L1과 L2향에만 적용돼 있는 Thin Glass 사업의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 사업과 관련해 에스티아이와 엔트로피의 투자 계획이 발표됐으나, 에스티아이는 사업장 건설 단계로 정상화 단계와 양산까지 최소한 6개월~1년 수준의 시간 소요가 예상돼 위협적이지는 않을 것이며, 엔트로피는 현재 관련 장비 공급과 지분투자 방식으로 진출해 직접적 경쟁 상대는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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