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대는 증시의 강자 '인덱스 펀드'
출렁대는 증시의 강자 '인덱스 펀드'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7.0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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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이면서 장기투자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안성맞춤
인덱스펀드의 경우 장기투자시 이점이 높아, 장기투자문화 정착과정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은 다양한 스타일의 인덱스펀드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구조적 제약이 많아 아쉬움을 남긴다. 낮은 운용비용으로 시장수익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인덱스펀드의 매력을 알아봤다. 인덱스펀드의 장점은 주가지수를 그대로 복제하기 때문에 액티브펀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위험이 적다. 반면 단점은 시장 하락시 하락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며 시장 초과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주식시장의 특정국면에서 주도업종, 주도종목군이 있을 경우 여타 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 제로인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인덱스 펀드 규모는 총 134개, 약 2조5천억원으로 전체 펀드잔고 239조5000억원 대비 약 1%를 차지. 주식고편입펀드 49조4000억원과 비교해서는 약 4%에 해당된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주식형펀드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주가의 등락이 거듭할 경우,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높았고, 장기투자할 수록 장점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펀드 애널리스트는 "설정액 100억원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인덱스펀드와 주식 성장형펀드의 연도별 평균 수익률을 비료해 본 결과 가치주, 소형주,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던 2005년에는 성장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우세했고, 주가가 등락을 거듭해 주가지수 성과를 상회하기 어려웠던 2006년은 인덱스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박 애널리스트는 "연도별로 인덱스펀드의 평균수익률을 상회한 성장형펀드의 비중을 살펴보면 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며 "2005년에는 성장형펀드의 87%가 무난히 인덱스펀드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던 반면 2006년에는 무려 83%가 인덱스펀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비용측면에서도 인덱스펀드는 운용수수료가 낮아, 장기투자시 이점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모닝스타 집계 인덱스펀드 중 미국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434개중 스타일 인덱스 펀드는 소형성장, 소형가치, 중형성장, 중형가치, 대형가치, 대형성장, 중형혼합, 소형혼합, 대형혼합 등으로 다양하다"며 "아직 국내 시장은 업종 및 종목 구성의 한계로 다양한 스타일지수를 생성하는것이 어렵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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